[속보]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필기시험’ 전문가도 한 목소리로 지적… “다른 방안 검토”
[속보]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필기시험’ 전문가도 한 목소리로 지적… “다른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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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직업적 전문기량을 겨루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해부터 필기시험을 도입, 장애인단체들이 반발(본보 17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1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전국 17개 시ㆍ도의 지방대회를 거쳐 전국대회 순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방대회 일부 직종(화훼장식, 네일아트, 안마)에 도입된 필기시험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장애 유형별로 특수성이 있어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처음 필기시험이 도입된 지난해 경기도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화훼장식 직종에 참가한 41명의 선수 중 28명이 필기시험 과정에서 탈락했다. 4명 중 3명이 필기시험이라는 장벽에 막혀 전국대회 참가권조차 얻지 못한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성우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필기시험으로 발달ㆍ지적장애인 등 참가에 제약을 받는 이들이 존재할 것”이라며 “특정 영역에서 탁월한 기술적 기능을 보이는 인재들이 있는데 필기시험으로는 이 능력이 발휘되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계존 수원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이 대회는 이론적 지식보단 반복 지식을 경쟁하는 대회로, 필기시험을 도입할 생각이었다면 장애 유형에 따른 난이도 조절이나 합격률 조정 등 방안이 필요했다”며 “필기시험 도입 취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필기시험이 도입돼 일부 장애유형의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방법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연우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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