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대형 병원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본보 4월5일자 1면)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홍역이 집단 발병한 안양시 A 대학병원에서 홍역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감염자는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가족)으로, 이들 두 사람은 가택 격리 조치됐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감염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 22명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병원 관계자이며 나머지 3명은 환자와 간병인이다.
경기도는 홍역 감염자와 접촉한 4천349명에 대해 관리하는 한편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이 이 병원 직원 2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홍역 항체 검사에서는 179명(8.9%)이 항체가 없는 음성으로 나타나 병원 측은 백신 접종을 하고 이들을 모두 병원업무에서 배제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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