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라 등 일부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벡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 5종이다. 이 중에서도 파키라가 실내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은 챔버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정도 둔 후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μg/㎥ 농도로 식물이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험 결과 실제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식물 중 파키라의 경우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이 155.8ug/㎥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초미세먼지 '나쁨'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30%까지 줄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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