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잡아라… 경기도 ‘미래 먹거리’ 사활
‘바이오·헬스산업’ 잡아라… 경기도 ‘미래 먹거리’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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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천200조 시장 ‘블루오션’… 道, 정부 청사진 앞두고 선제적 행보
도내 관련 산업 ‘클러스터’ 기대감↑… ‘균형발전론’ 돌파 방안 모색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경기도가 다음 목표로 바이오ㆍ헬스산업을 겨냥했다. 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계획에 발맞춰 준비태세에 돌입, 수도권을 대표할 ‘바이오ㆍ헬스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바이오ㆍ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설치 관련 보고회’를 여는 등 도내 바이오ㆍ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도의 행동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ㆍ헬스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전 세계 시장 규모 9조 달러(약 1천200조 원)로 추산되는 바이오ㆍ헬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바이오ㆍ헬스산업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략에는 바이오ㆍ헬스 분야 R&D 지원 방안, 인프라 보강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부가 적극적인 관련 사업 육성에 나서는 만큼 경기도 역시 발 빠른 준비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ㆍ헬스 분야 선도지로는 충북 오성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꼽히지만, 수도권 내에는 이 같은 선도 복합단지가 구축되지 않았다. 이에 도는 의료 인프라 등을 보유한 도의 역할에 기대를 품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 기업과 인력을 보유한 만큼 성장 잠재력도 갖춘 상태다. 전국 바이오산업체 984개 중 가장 많은 320개(32.5%)가 도내에 있다. 바이오산업 종사자 인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4만 4천269명 중 1만 3천593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균형발전론이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정부는 균형발전 등을 의식해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신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과 별도로 기존 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등 우회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는 이미 바이오 기업들이 상당수 입주해 있는 판교ㆍ광교 테크노벨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인 만큼 입주지역이나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에서도 바이오ㆍ헬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도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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