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배관으로 빗물 샌 강화산단…인천상의·시공사, 오폐수 처리비용 나눠 부담
부실한 배관으로 빗물 샌 강화산단…인천상의·시공사, 오폐수 처리비용 나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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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배관 공사로 빗물이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오·폐수 처리 비용을 인천상공회의소와 시공사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17일 인천상의 등에 따르면 인천상의는 강화산단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측과 산단 내 오·폐수 처리 비용 2천831만원(4천26t)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최근 협의했다.

이는 강화산단 입주기업들로 이뤄진 강화산단관리공단이 잘못된 배관 공사로 인해 오·폐수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4천26t이 늘어났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시공사 측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강화산단 배관 공사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 맨홀 근처에 난 틈새로 빗물이 흘러든 사실을 확인했지만, 유입 원인이 배관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인천상의는 입주 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시공사와 협의한 끝에 배관과 맨홀 공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오·폐수 처리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강화산단 내 빗물 유입 문제는 종말처리장 시험 운전 과정에서 처음 드러났다.

2017년 12월 종말처리장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오수관로를 점검하던 시험 운전 업체가 일부 빗물이 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전엔 각 입주 기업이 오·폐수를 위탁 처리해 종말처리장과 연결된 관로를 따로 점검하지 않아 배관 부실공사로 빗물이 샌 것을 알 수 없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강화산단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시공사와 처리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산단은 사업비 1천278억원을 들여 2018년 7월 준공됐고, 현재 분양률 100%로 26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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