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지어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노후화, 대책 요원
95년 지어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노후화, 대책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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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지 수십년이 지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도서주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항동7가 88번지 일원에 운영 중인 연안여객터미널은 지난 1995년 9월부터 운영돼 24년이 지났다.

대지면적 1만3천14㎡ 건축면적 2천513㎡의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연안여객터미널 내 대합실 좌석은 고작 270석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안개 등으로 출항을 대기할 경우 의자는 고사하고 바다에 앉아 기다릴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 주차장 역시 251면으로 도서주민과 수천여명이 몰려드는 봄·가을철이면 이용객 수용이 어려운 상태이다.

덕적도 주민 A씨(52)는 “파도가 심한 날은 오히려 혼잡이 덜하지만 안개로 인한 출항대기의 경우 수천여명에 달하는 이용객들이 비좁은 터미널에 의자도 없이 바닥에 앉아있어야 한다”며 “특히 전날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풀리는 경우에는 혼잡이 극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안여객터미널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운영주체인 IPA는 제때 대책을 내놓지 못해 이용자 불편과 기관간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IPA는 다음달께 수용능력이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용역에 착수,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현재 251면인 주차장을 500면 이상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터미널 대합실 부족현상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도서지역 관할 지자체인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을 인근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로 이전해달라는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 IPA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IPA의 한 관계자는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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