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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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5만TEU 목표... '전자상거래 허브항만' 힘찬 항해
▲ 남봉현8
▲ 남봉현

수도권의 관문항인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312만TEU(가집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미국의 대 이란제재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수출입 화주와 선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 증가를 이끌어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신규 개척항로에 속한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꾸준한 교역량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야심 차게 도입한 원양항로 선박 입출항료 30% 감면 효과로 원양항로 물동량이 33.7%(2만7천175TEU) 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25만TEU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수도권 중심 항만답게 전체 물량의 60%가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냉동·냉장화물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유치한 해상특송 물류센터를 발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항만과 항공을 연계한 물류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세부적인 구상도 제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천항이 전자상거래 허브항만으로 도약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본보는 2019년 새해를 맞아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을 만나 올해 물동량 확대 방안과 4월 26일 정식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인천항 인프라 개발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 남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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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19년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325만TEU로 정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략은 무엇인가.

A.우선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농축산물, 유제품, 건강기능제품 등 냉동·냉장화물 시장 개척을 역점에 둘 것이다. 이들 제품은 전체 도입량의 약 60% 이상이 수도권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인천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소비지가 수도권인 대량화물 중 인천항 이용 장점을 갖춘 화물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집중하고 중소 수출화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기업 물류비 절감과 인천항 물동량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Q.오는 4월 26일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연다. 개장 준비는 문제없는지.

A.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정률은 70%를 넘어섰고, 지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외부 마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상 36m(5층 높이)의 구조물이 위용을 이미 드러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IPA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설계단계부터 주변 환경분석, 경관심의 등 최고 디자인을 이끌어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거쳐왔다. 특히 2층부터 옥상까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가 계획되어 있어 터미널 이용객은 물론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IPA는 장기적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접부지를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단지로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남이섬 면적의 친수공간이 조성되는 골든하버에는 앞으로 복합 쇼핑단지와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들어서 인천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인천 해양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Q. 인천항 역사상 첫 크루즈터미널이 조성된다. 경쟁력과 이용 활성화 구상은.

A.인천항에는 여태까지 크루즈 기반시설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업비 202억원을 투입,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6월 당시 골든하버 부지 끝 사업지에서 역사적 착공에 들어간 크루즈터미널은 4월 26일 모항 크루즈 출항과 함께 개장식을 앞두고 있다.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5만6천5㎡ 대지에 연면적 7천364㎡, 지상 2층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이 문을 열면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 선박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이용객들의 출입국 동선 최소화를 위해 설계됐으며 대부분의 크루즈 이용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해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해 모두 2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하고자 2대의 이동식 탑승교를 마련해 이용객들의 안전한 승하선을 돕게된다. IPA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맞춰 4월 26일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를 출항시킨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도 모항에 나서는 등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을 1년에 2차례나 모항으로 유치, 인천항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크루즈 모항은 정기적 선박수리와 급유, 선내 식자재 등 선용품 수요와 함께 주변 숙박시설 이용도 등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관광사업이다. IPA는 지속적으로 모항 크루즈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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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봉현

Q. 최근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는데 내항 재개발 구상과 계획 방향은.

A. 인천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고 더 가치있는 내항으로 변모하기 위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이 최근 수립됐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공무원·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참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마스터플랜에 따른 인천내항 재개발사업은 해양문화지구(1·8부두), 복합업무지구(1·2·3부두), 열린주거지구(4·5부두), 혁신산업지구(4부두 배후단지·5부두), 관광여가지구(6·7부두) 등 5개 특화지구로 나누어 개발된다. 특히 항만업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단계적 사업 추진으로 항만·물류기능과 도시기능의 점진적인 공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 내항 물동량을 고래해 현실적으로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1단계는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를 대상으로 해 2024년까지를 목표로 우선진행한다. 이후 2단계는 유휴화가 예상되는 2·6부두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진행하며, 마지막 3단계 3·4·5·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고려, 항만업계와 협의를 거쳐 개발시기를 조율할 것이다.


Q. 정부가 전북 군산지역을 중고차 수출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항 자동차물류클러스터의 미래는.

A.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는 중고차 비중은 꾸준히 85%를 웃돌고 있다. 특히 2017년 전국 중고차 수출차량 28만6천대 중 25만2천대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 88%를 기록하며 중고차 수출시장의 선도적 위치에 있다. 중고차 수출물량이 군산이나 평택항으로 이전하면 내항 물동량 하락으로 하역사 경영난은 불가피하다. 인천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화된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Q.환경오염문제는 이제 우리나라 산업계의 화두다.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IPA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부두에 접안한 선박의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IPA의 중점 노력대상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확대다. IPA는 현재 연안부두와 북항, 남항, 신항 관공선 부두 등 68곳에 저압 AMP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영흥발전본부 석탄하역부두에 18만t급 석탄운반선인 로즈마리호에 육상전기 공급을 위한 6천600V급 고압 AMP 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앞으로 신국제여객부두 개장에 맞춰 카페리와 크루즈용 AMP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신항 컨 부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Q.끝으로 항만업계와 인천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전 국가적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천항 이용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IPA의 다짐이다. 올해 들어 인천항 노후시설물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안전팀을 신설했다. 또 올해 국제여객부두 내진보강공사를 시행해 부두시설 전체에 대한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철저한 인천항 시설물 안전관리로 국민의 안전한 삶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대담/ 송길호 사회부장
정리/양광범기자
사진/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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