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표 직선’…당권 경쟁 본격화
한나라 ‘대표 직선’…당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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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표 직선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당권경쟁이 사실상 개막됐다.
한나라당은 내주중 당헌개정안이 중앙위 운영위에서 최종 통과되는대로 선관위를 발족시켜 5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하며, 유력 주자들도 내주초 부터 공식 출마선언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다.
23만여명의 당원들이 직선하는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물밑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4선의 최병렬·김덕룡·강재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5선의 서청원 전 대표가 출마쪽으로 기울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고, 3선의 김형오, 재선의 이재오 전 총무도 가세하고 있다.
강재섭 의원은 55세로 당권주자중 가장 젊다는 점을 활용, ‘젊은 리더십’론을 내세우고 있고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계 출신의 김덕룡 의원은 ‘보혁 대표론’를 내세우면서 수도권 소장파와 호남지역 원외위원장의 지지를 기반으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내 ‘개혁적 보수세력’의 대표를 자임하는 최병렬 의원은 차기대표주자 양성을 위한 ‘인큐베이터론’과 당의 단합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젊은 사람이 반짝하는 것은 있지만 노·장·청이 함께 가야 하고, 당을 디지털화해 국민과 쌍방향 체제로 가야 한다”며 안정속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중앙위 운영위에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출마여부를 최종확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측근들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재오 전 총무는 “두번이나 정권창출에 실패했으면 우리도 변할 것은 변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며 인물교체론을 강조중이며, 김형오 의원은 8일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변화와 개혁을 표방하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의원총회에서 경선하는 원내총무는 원내 과반을 넘는 제1당 국회운영 전략에 관한 전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요직으로 꼽히고 있다.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뜻을 두고 있는 가운데 5선의 정창화 의원이 대구·경북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나설 태세이고 진보성향의 ‘국민속으로’를 이끌고 있는 이부영 전 최고위원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여기에 안택수 의원도 총무 3수 도전에 나서고 있고, 안상수·맹형규·김문수·임인배·정의화 의원등 재선의원들도 거명되고 있다./송기철기자 kcs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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