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구간 마구 벌목 산허리 두동강
송전선로구간 마구 벌목 산허리 두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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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송전선로의 유지관리를 위해 과천변전소에서 동안양변전소간 송전선로 아래 야산에 식재된 지장목을 벌목하면서 어린 나무들까지 마구잡이로 베어내 산림훼손을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산림청과 한전, 주민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송전선로의 유지관리를 위해 과천변전소와 동안양변전소를 잇는 송전철탑(154kv)의 선로가 지나는 과천·의왕지역 야산에 자라던 소나무 등에 대한 벌목작업을 벌였다.



현행 산림법에는 전화·전기 송배선로의 유지관리를 위해 지장목이 있을 경우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해당 지장목에 대해 벌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과천시 갈현동 157의1 일대 야산의 송전선로 밑을 벌목하면서 지장목은 물론 송전선 높이에 크게 못미치는 수령 25년 이상된 소나무, 참나무, 왕벗나무에서 부터 어린 잡목까지 마구잡이로 잘라냈다.



이 때문에 이 야산에는 폭 20m, 길이 200여m에 걸쳐 나무는 고사하고 잡초마저 없어 마치 신작로가 뚫린 것처럼 산허리가 두동강이 난 상태다.



또 의왕시 내손동 포일성당 인근 야산도 어린 잡목까지 싹쓸이로 잘려 나가 흉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과천환경운동연합 강은주 사무국장은 “지난해 4월 산림법이 개정된 이후 한전 등의 무분별한 산림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환경적인 고려없이 마구잡이로 베어 낼 것이 아니라 가지치기나 철탑교체 등으로 숲을 지켜야 한다”고 산림법의 재개정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한전 신성남전력소 관계자는 “철탑의 높이가 16m에 불과한데다 나무가 자라 송전선을 건드릴 경우 정전·화재 등의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어린 잡목까지 벌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의왕=임진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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