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보는 눈 -- 선거는 축제의 장
선거를 보는 눈 -- 선거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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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거운동을 지켜 보고 있자면 과간이 아니다. 돈살포, 상호비방은 물론 상대 후보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감시해 맞고발하는 진흙탕 선거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개혁성, 참신성 등을 주장하고 있는 ‘386세대’후보들까지 여기에 가세하고 있어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



이런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배운 아이들까지 반장선거에 나서면서 반 학생들에게 볼펜 등 학용품을 돌리고 빵, 과자 등으로 ‘표’를 유혹하거나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기까지 한다.



유권자들은 어떤가. 하루 일당을 받고 잘 알지도 못하는 후보자의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거리를 헤매고 있다. 또 다른 유권자들은 차도를 막고 보도를 막은 이들 운동원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거나 아파트 단지에서 고래고래 괴성을 지르며 연설하는 후보자들에게 ‘시끄럽다’고 항의하기도 한다.



후보자나 유권자들의 성숙되지 못한 선거의식이 오히려 화합을 해치고 이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반면 최근 각 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미국 등 선진국들은 어떠한가. 이들은 선거운동을 국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후보자들은 그 속에서 정책을 갖고 이전투구한다. 돈 살포, 상호비방 등이 발생하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자들은 16일이란 짧은 기간동안에 유권자들에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으로 표를 유혹하고 시끄럽더라도 아파트 단지내에서 괴성을 지르며 유세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또 유권자들이 누구는 식사를 대접하고 누구는 선물을 줬는데 당신을 왜 아무것도 안주느냐고 항변하기도 해 어쩔 수 없이 돈을 쓸 수 밖에 없단다.



이제 이같은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이같은 구태의연한 선거를 척결하는데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선거운동기간을 2달정도로 정해 후보자들이 시간을 갖고 유권자들을 만나 평가를 받도록 해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성재기씨(45·회사원·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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