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178건)

얼마 전 의미 있는 경계 갈등 한 건이 해결됐다. 수원과 용인이 7년여 간 겪던 ‘땅 싸움’이다. 기형적 행정구역으로 비정상적 학군이 생겨났다. 초등학생들이 코앞 학교를 두고 원거리 학교에 다녀야 했다. 이 오랜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두 지자체가 땅을 주고 받으며 합리적 경계를 만든 것이다. 대단히 이례적인 타결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지자체 역할에 칭찬을 받았다. 대화와 타협, 양보가 만들어낸 멋진 선례였다.탄력을 받은 수원시가 또 하나의 경계갈등을 조율하고 있다. 인접한 화성시와 갈등을 빚어온 신동 도시 개

사설 | 경기일보 | 2019-05-13

버스 파업 대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전국 대규모의 총파업은 처음이다. 오는 15일부터 예고된 버스 총파업이 내일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전국 버스 총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민생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 버스 노조가 지난주 파업 찬반 투표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다. 따라서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모레부터 전면적 파업을 하게 된다.이번 총파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파업이다.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사설 | 경기일보 | 2019-05-13

최근 서울에서 지자체간 복지갈등이 생겼다. 지난 3월 중구가 노인공로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10만원씩 주는 복지다. 포인트 카드 형식으로 지급하는 사실상의 현금 지급이다. 그러자 인접한 성동구 지역 노인들이 반발했다. 아파트 한 동을 차이로 수당을 받고 못 받는 차별이 생겨서다. 이 불만은 고스란히 성동구 행정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재정 여건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주민에 먹혀들 리 없다.이른바 복지 갈등이다. ‘주는 지역’과 ‘못 주는 지역’ 간 갈등이다. 구직에 나선 경기도 청년이 면접을 보면 회당

사설 | 경기일보 | 2019-05-10

생활고 등 신변을 비관해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흔히 ‘동반 자살’로 지칭되지만 ‘자녀 살해 후 자살’은 의사표현이 어려운 자녀에 대한 아동학대이자 명백한 살해 행위다. 자녀가 의사표명을 할 수 있는 나이일지라도 이들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부모라도 자녀의 생사를 맘대로 할 수는 없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이다.지난 7일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방에서 10살 남자아이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어머니는 아파트 다용

사설 | 경기일보 | 2019-05-10

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이 7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신도시 발표와 함께 전체 윤곽을 드러냈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5만8천가구를 건설한다. 이로써 3기 신도시는 지난해말 발표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3개 지구와 함께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됨에 따라 주택시장이 안정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 검단, 파주 운정3지구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9

이 정도면 차라리 쇳가루 비라고 봐야 할 듯하다. 본보가 입수한 사진을 보면 그 정도가 심하다. 차량 전체가 쇳가루 분진에 벌겋게 변했다. 차 한 대에서 모은 쇳가루만 종이컵 반을 채웠다. 미세먼지 ‘나쁨’ 주의보가 내릴 때도 이 정도는 아니다. 더구나 다른 것도 아닌 쇳가루다. 그 유해성이 먼지나 황사와 비교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차를 덮은 쇳가루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증언했다. 두세 개 동네를 덮친 재난이다.발생한 곳은 부천시 삼정동 부천열병합발전소다. 지난 2일 오전 삼정동과 약대동, 내동 일부 지역을 뒤덮었다. 주민들이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8

최근 유명 연예인과 재벌 3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구속되면서 마약 범죄가 화제다. 마약은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부에서 투약됐지만 이제는 미성년자와 학생, 회사원, 가정주부 등 일반인으로 확산됐다. 인터넷이나 SNS를 이용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어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9천174명이던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만4천123명으로 45.4% 증가했다.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1만2천613명이지만 단속망을 피한 마약사범은 34만여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성수 세명대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8

가칭 경기도유치원연합회(이하 경유연)가 출범한다. 정식 출범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장에는 원장 등 사립유치원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20여 명 규모의 경유연 추진단도 결성했다. 열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군 지역을 돌며 회원 모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사립유치원의 회원 단체가 한유총과 경유연, 2개가 병립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경유연 출범의 동기는 사립유치원 사태다. 유치원 지원금 편법 사용이 국민적 저항을 불렀다. 그 과정에서 한유총은 개교 지연 투쟁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7

‘8개 시군 수도권 제외’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지역-김포ㆍ파주ㆍ연천ㆍ양주ㆍ동두천ㆍ포천ㆍ양평ㆍ가평-이외에 추가로 포함시켜 달라는 목소리도 높다. 여주ㆍ이천ㆍ광주 지역이다. 상수원보호구역에 따른 수십 년 규제를 받는 지역이다. 여주는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호소했고, 이천은 시민연대가 나섰고, 광주는 시 차원의 대응 마련을 시작했다.상황이 이렇게 흐르면서 예상했던 반대 기류가 나타난다. 비수도권 지역의 반대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낸 곳은 충청북도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3

경기도가 이달부터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모든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1일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를 도입해 운영 중인 도립 안성병원에 이어 나머지 5개 도립병원(수원·의정부·포천·파주·이천) 수술실에도 CCTV를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류영철 보건복지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립의료원 전면 확대 운영은 대리수술 같은 고의적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이며, 의료사고 분쟁을 예방하고 의사와 환자 간 대등한 관계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수술실

사설 | 경기일보 | 20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