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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끝내 무산됐다. 2일 법사위에서 여야가 협의를 벌였지만 최종 결렬됐다. 조 후보자는 대신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다. 여권 일부에서 주장했던 이른바 ‘국민 청문회’의 한 형태다. 기자회견에서 오간 질의응답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생각은 없다. 갑작스런 일정에 언론이 얼마나 실체적 진실에 접근했는지도 회의적이다. 이에 우리는 조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 대한 판단은 전면 생략하기로 한다.대신 짚고 갈 것은 무능한 정치와 외면당한 정치다. 우선 야당의 무능이다. 정부 각료에 대한 인사 청문회 주역은 야당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3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우리의 대일(對日) 수출 감소폭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감소폭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월별 수출 동향 분석 결과다. 7월 기준 우리의 대일 수출은 -0.3%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한 수출은 -6.9%다. 일본 기업의 수출 감소가 우리 기업의 수출 감소보다 23배 크다.일부에서는 이 통계를 한일 경제전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근거로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경제 반격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한다. 우리의 현실적인 경제 반격은 일본산 맥주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2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이 숲 인근에 가구산업단지와 쓰레기 소각장 설치로 인하여 훼손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환경단체, 종교계 등이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역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관리위원회를 개최, 광릉숲 옆 소각장과 가구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광릉숲 보전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광릉숲은 유네스코에 의해 2010년 6월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한 광릉숲은 국내에 유일한 국립수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2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을 부른 ‘국정농단’ 사건의 2심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됐다. 대법원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게 각각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최씨도 마찬가지다.박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와 다른 공소사실을 합쳐 형량을 선고한 것

사설 | 경기일보 | 2019-08-30

2020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본예산 469조6천억원보다 43조9천억원 증가한 ‘초수퍼 예산’을 확정했다. 9.7% 증액했던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9%대 증액이다.정부가 내년 나라 살림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며 2연 연속 재정지출을 대대적으로 확장한 것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혁신 성장과 경제 체질 개선을 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겹친 절박한 상황이 고려됐다. 단기적인 재정

사설 | 경기일보 | 2019-08-30

8월 초, 독도 상륙 훈련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매년 실시되던 것과 뉘앙스가 달랐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선다는 의미가 강했다. 참가 병력의 규모가 클 것이라고도 했다. 그때 우리는 분명히 경계했다. 한일 경제전에 엉뚱한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독도 분쟁화에 이용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불명확한 입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땅에서 하는 상륙 작전이 한일 경제전쟁에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결국, 그 훈련이 큼직하게 이뤄졌다.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이라고 명명됐다.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9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오전, 의혹과 관련이 있는 다수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단국대, 공주대, 부산대 등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대학이 포함됐다. 코링크프아이빗에쿼티(PE)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경남 창원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 착수로 여겨진다. 수사 주체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특수부로 교체했다.전격적이며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현재까지 검찰에 접수된 조 후보 관련 고소ㆍ고발은 10여 건이다. 언제든 수사를 해야 할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8

하남 위례신도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입주 3년간 800여 건의 승강기 고장이 발생했다. 600여 세대가 입주한 이 아파트에는 20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는데 2016년 준공 이후 지금까지 고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람이 갇히는 사고만 해도 40건이 넘었다. 승강기 점검을 하고 10분 후에 고장난 경우도 있고, 3일 연속 고장으로 운행이 정지된 경우도 있다. 문이 열린 채로 승강기가 움직이고, 심하게 덜컹거리고, 멈췄다가 급상승ㆍ급강하한 사례도 있다.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겁난다. 폐소공포증도 호소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8

가평군이 문제의 땅을 매입한 것은 2014년 5월이다. 장애인복지센터 신축 명목의 3천901㎡다. 매입 비용은 6억9천만원이었다. 당시 땅의 소유자는 2012년 9월 이 땅을 샀다. 1년9개월여만에 3억4천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돌발적인 개발 수요가 생긴 것도 없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2배의 전매 차익을 올렸다. 센터 착공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싸게 구입했어야 할 시급성도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여기까지만 봐도 부적절한 예산집행이다. 그런데 진짜 이상한 게 있다. 땅 소유자의 남편이 군수의 측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7

여권이 국민청문회 안(案)을 제시했다. 국회 아닌 국민이 청문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언론 기관 두 곳을 청문 주체로 지목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방송기자연합회다. 정해진 국회 청문회가 여의치 않아서일 게다. 야당인 한국당은 일정 협의에 나서지 않는다. ‘3일 청문’ 등 조건을 내세우며 장외로 돌고 있다.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26일까지 일정이 나와야 하는데 팍팍하다. 이러다 보니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한다.명칭부터 잘못됐다. 그건 장관 청문회가 아니다. 장관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법에 규정돼 있다. 국회

사설 | 경기일보 |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