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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수원시가 ‘드론 선도도시’를 선포했다. 드론 연구와 제작, 판매, AS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드론 산업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까지 수립했다. 수원산업단지를 예상 특화지구로 발표했다. 광교 호수공원 등을 드론비행자유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4년이 지났다. 진행된 게 없다. 들어온 기업이 없고, 비행구역 조성도 안 됐고, 관련 페스티벌도 변변치 않다. 현시점에서의 평가는 실패다.무리한 구상이었을 수 있다. 추진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한계가 있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8

이재명 경기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분명 묵직한 현안이다.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의 의미가 그렇다. 대법에서 형이 확정되면 ‘이재명 호’ 도정이 중단된다. 당장 정치권에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 각 정당의 만약에 대비한 구상이 새어 나온다. 후보군들을 둘러싼 평도 곳곳에서 들썩거린다. 어찌 보면 당연한 정치적 반응이다. 이걸 뭐라 할 건 아니다. 단지, 그러지 말아야 할 분야까지 연결 지어지는 게 걱정이다.수술실 CCTV 설치 정책이 그런 류의 하나다. 이 정책의 출발은 정치가 아니라 여론이었다. 대리 수술, 무자격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7

‘계곡에서의 영업 행위, 어떤 이유에서든 불법입니다’. 계곡을 점유한 영업 행위를 경고하는 현수막이다. 2018년 여름 내내 용인시 고기리 계곡에 나붙었다. 그 현수막 주변에서 불법 계곡 상행위는 계속됐다. 경고문을 왜 붙였는지, 어떤 단속 행위가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한두 해 모습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의 불법 계곡 장사는 이어져 왔다. 행정기관의 단속, 경찰의 수사가 있어도 근절되지 않았다.그곳이 요즘 달라졌다. 한 식당이 십여 년간 펼쳐놨던 계곡 좌판이 사라졌다. 좌판 자리는 흙과 돌을 이용해 본래 계곡 모습으로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6

추석 연휴가 끝났다. 추석 연휴는 전국에 걸쳐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기간이기 때문에 전국 각처에서 친지들은 물론 이웃들과 많은 사람들이 만나 정담을 나누게 되며, 따라서 자연스럽게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기 좋은 시간이다. 특히 이번 추석에서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과 관련된 검찰청의 수사 상황, 그리고 일본의 무역보복과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관련된 한반도 안보 문제 등 여러 가지 주제들이 추석 민심의 주요 관심사였다.그러나 이런 주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또한 심각한 것 같다.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는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6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확히는 심상정 대표의 생각이다. 심 대표는 10일 오전 의원 총회에서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필연성으로 ‘사법개혁’을 들었다. “여러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은 임기 중에 반드시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총회 이후 본인의 SNS에서도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상세하게 밝혔다.입장문의 대략적 취지는 이렇다.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은 사법개혁에 대한 완수 의지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공약했지만 좌초된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1

한국GM 노동조합이 9일부터 3일간 국내 모든 공장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부평1·2공장, 창원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한국GM 노조 조합원 1만여 명이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제너럴모터스(GM)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으로 1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 2천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올해 임금협상에서 한국GM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5.65% 정액 인상을 요구했다. 또 통상임금의 250%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1

법치는 어디까지 존중되어야 하는가. 법치에 대한 항거는 어디까지 정당한가. 요 며칠 대한민국 정치가 던지고 있는 화두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9일 현재) 주변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청문회를 앞둔 상황의 이례적 수사 개시다. 현직 경기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선고했다. 유력 대권 후보와 관련된 충격적 반전이다. 차세대 대권 주자의 성폭행이 최종 유죄로 확정됐다. 회복할 수 없는 파멸의 끝이다.하나하나가 상당한 무게를 갖고 있는 정치 사건이다. 이런 일이 며칠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사건마다 꼬리

사설 | 경기일보 | 2019-09-10

검찰에 대한 여권의 비난이 도를 높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의 조국 후보자 부인 기소에 대해 “비인권적 수사이며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현직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을 향해 ‘미쳐 날뛰는 늑대’라는 표현까지 썼다. “미쳐 날뛰는 늑대마냥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물어뜯겠다고 입에 하얀 거품을 물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여권발 검찰 비난이다. 어느 정권에서도 이 정도의 충돌은 없었다.우리는 이번 ‘여권-검찰 충돌’을 좀 더 냉정히 분석해 볼까 한다. 8월 말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금요일 수원고등법원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로부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이 지사가 직권 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1심을 뒤엎은 항소심 판결로서 이번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지사는 당선무효가 되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이 지사는 1심에서 이번 유죄로 인정된 ‘친형 강제입원’ 사건은 물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관련 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9

주광덕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공개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시절 영어 작문 6등급 이하, 영어 문법 7등급 이하 등 성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딸이 영어를 잘 한다”는 조 후보자의 말이 거짓임을 강조하는 과정이다. 그의 논리는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실력이 신통치 않았으며, 따라서 번역 등을 통한 기여도가 높을 수 없어 논문 제1저자 등록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이게 문제가 됐다. 우선 생기부 공개 행위다. 초ㆍ중등교육법 제30조의 6은 생기부 공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