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351건)

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왕국을 자주 보았다.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일들과 여러 동물의 특성을 찾아내려는 인간의 탐험에 대한 짙은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곱 살의 아들과 언젠가는 세렝게티를 함께 가자는 황당한 약속마저 하고 말았다. 그런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의 눈으로 찾아낸 것이 있다.생명이 샘솟던 동물의 왕국에도 혹독한 시절은 반드시 오게 된다. 비가 줄고 대지가 메마르면서 풀을 먹이로 하는 누떼는 대이동을 하게 된다. 생존을 향한 누떼의 대이동 앞에는 어김없이 강이 나타나고 좁은 강폭을 찾아가다 보면

오피니언 | 유재석 | 2019-11-04

선출직 위기의 시대다.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2심 결과에 대한 마음이 무겁다.경기도민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되어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상호공방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후보자 간 TV토론회에서 “그런 일 없습니다” 라고 상대의 질문에 답한 7자 때문에 도지사직 박탈 위기에 놓여 있다.국민은 2심법원의 판결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2심판결은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는커녕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수많은 경기도민이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동포들까지 탄원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영

오피니언 | 황수영 | 2019-11-01

매년 이맘때는 구인, 구직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며, 대학은 취업 시즌으로 바쁘다. 최근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면담을 했는데, 학생들이 교수가 추천하는 업체에 취업을 잘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2018년 기준 대기업 평균초봉은 4천60만 원이며, 중소기업 평균초봉은 2천730만 원이라 한다. 그런데 학교로 취업추천 의뢰가 들어오는 업체의 평균 연봉은 2천300만 원이다. 최저임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9년 최저임금으로 환산했을 때 최저 월급이 174만 5천150원이고 최저 연봉은 2천94만 1천800

오피니언 | 최인호 | 2019-10-31

지난 10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18연패에 도전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 체육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최근 스포츠 선수들의 미투운동 동참으로, 체육계 비리가 공론화되었다. 이에 정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과 선수 육성체계 선진화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고, 지방정부와 교육청은 클럽스포츠 활성화를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운동부가 해체된 학교는 200여 곳에 달한다. 날이 갈수록 선수층이 얇아지고, 비인기 종목에 미

오피니언 | 안혜영 | 2019-10-30

문재인 정권이 위기에 봉착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북한 김정일은 ‘너절한’ 금강산 지역의 우리 측 시설물을 싹 치우라고 했단다. 문재인 정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득주도 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이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다.거기다가 조국 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는 완전히 둘로 갈라졌다. 국민이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증오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권이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오피니언 | 신율 | 2019-10-29

한국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Best 10을 손꼽으라고 하면 항상 프랑스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이 빠지지 않는다. 그 중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유명한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이지만 1875년 3월 초연 당시의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었다. 그것으로 작곡자인 비제는 엄청난 좌절과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3개월 만에 3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처참한 실패를 안겨준 내용을 보면 밀수꾼을 비롯한 집시, 비천한 담배공장 여직공들이 등장하고 서로 칼부림하는 내용이 그

오피니언 | 조요한 | 2019-10-28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다. 4차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에 따른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의 탄생으로 웹툰, 게임, 가상ㆍ증강현실(VRㆍAR) 등 놀라운 콘텐츠가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며 성장률이 높은 분야로 동영상 서비스가 대두되고 있다.여러 온라인 분석 서비스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이다.기존의 전통 미디어들도 ‘wavve’와 같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날로 커지는 동영상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오피니언 | 김경표 | 2019-10-25

책이란 무엇일까? 현대 사회에서 책은 상품이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6만 3천여 종의 신간이 발행되었고, 천만 부 넘게 출판되어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여기에 재판본까지 합친다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습참고서 분야가 337.8% 증가했고, 인문학 관련서적의 출판부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초판 천부를 다 팔지 못하는 인문학 서적은 출판시장에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독서활동은 어떨까?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를 보면, 10세 이상 한국인들은 T

오피니언 | 손영태 | 2019-10-24

정부가 현재 논란이 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22일 국무회의에서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면 재건축ㆍ재개발사업 등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돼 주택ㆍ부동산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지난 1일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을 발표하며 “시행령 시행 전 (재건축ㆍ재개발사업)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관리처분계획 인

오피니언 | 김진수 | 2019-10-23

‘Latte is horse’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근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방송 광고에까지 등장했던 말이다. “나 때는 말이야”라는 선배들의 입버릇을 일컫는 젊은 세대의 은어이며, 자고로 가정이나 조직 내 연장자들이 자주 사용해 온 숙어이다. 작은 조직의 장을 맡은 나도 심심치 않게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곤 한다.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가볍게 여길 수는 없지만 젊은 세대와 이들이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는 latte(나 때)나 세대갈등을 운운할 여유도 없이 우리 기업들에 기민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작년 말부터 서점가 베

오피니언 | 이창선 |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