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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제도를 꼽으라면 필자는 ‘가부장제(patriarchy:父權制)’를 꼽는다. 저명한 인류학자인 유발 하라리(Yubal Harari)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Sapiens)’에서 가부장제는 거의 모든 농경 및 산업사회에서 표준이 되었고 정치적 격변, 사회적 혁명, 경제적 대변화에도 버틴 제도라고 기술하면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생물학적 차이와 달리 문화적으로 학습되는 젠더(Gender)는 사회와 관습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이 ‘심각한 비즈니스(Serious Business)’가 최근 굉장한 속도로 변화하고

오피니언 | 조양민 | 2020-01-23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시행되기 전까지 국민은 혼란을 겪었다. 예부터 우리나라 정서를 대표하는 단어는 ‘정’이었다. 고마운 분들에게 때가 되면 답례를 하는 것이 ‘도리’이고 ‘정’이었으니 갑자기 그간의 ‘도리’와 ‘정’을 표현하는 대상과 물질적인 가치를 제한한다는 것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사제간의 감사표시조차 규제하다니 야박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한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응답자 1천11명), 68%가 이 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 | 김명희 | 2020-01-22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균형과 갈등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대 하와이인들의 문제 해결법 ‘미안해요’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용고사, 네 마디 주문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킨다. 이 수련법은 한마디로 인간에게 고통과 불안을 가져오는 왜곡된 기억을 걷어내고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제로의 상태(Zerolimits)’로 돌아가게 하는 치유의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다른 말로는 ‘정화’라고 표현한다.우리가 지닌 본질적인 문제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 진실을 모르는 데 있다. 즉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다

오피니언 | 김옥성 | 2020-01-21

밝고 힘차게 시작된 2020년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 새해가 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도 변하는 것들이 있다.변화되는 정책들이 많이 있지만, 영화관의 피난안내 영상물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 폐쇄자막, 화면 해설 등을 상영하며 장애인 접근 무장애 탐방로와 야영지가 확대되는 등 장애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눈에 띈다.장애인의 고용과 근로 지원에 대한 정책들이 많이 늘어난다. 민간기업에 적용되던 장애인 의무고용이 공무원 부문에도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적용되어 이에 고용의무 인원에 미

오피니언 | 최영화 | 2020-01-20

현실 속에서 인간은 경쟁하면서도 때로는 포용하고 협동할 줄 아는 양면을 가진 사회적 존재이다. 한 때, 극단적 ‘자유와 평등’을 외치다 실패한 이념의 역사가 있었다. 국가의 시장개입을 반대한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시대에 부자는 지나친 부를 축적하고 노동자와 빈자들은 더욱 처참한 생활고에 빠져들곤 했다. 이에 도전하여 극단적 평등을 내세우며, 부의 완전한 균등분배를 요청하는 도전적 이념들이 대립하기도 했다.이러한 극단의 역사를 넘어 개인적 자유와 집단적 평등을 수정하며 ‘정의(正義)’를 추구하는 시대에 우리가 서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오피니언 | 염종현 | 2020-01-17

비화 한 토막을 소개하여 드리고자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일합을 겨룬 대선에서 패배하여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권토중래를 꿈꾸면서 대권을 잡기 위한 거점조직인 아태평화재단을 꾸릴 때인 1990년대 중반 무렵의 일이다.김 전 대통령은 어느 날 불쑥 전두환 군사정권 당시에 보수 야당 세력이었던 국민당 원내총무 출신인 이동진 전 국회의원(과천 의왕)을 찾아와서 자신의 향후 구상을 밝히며 재단의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 성격이 깔끔하고 담백한 이 전 의원은 그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요청을 흔쾌히

오피니언 | 장준영 | 2020-01-16

2020년 새벽 벽두부터 일본 도쿄로 출발했다.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이 펼치는 노인건강 수명 연장하기 정책과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서다.나리타 공항을 들어서면서 입국자들을 맞이하는 노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입국 심사 전의 줄 서기 및 여권 등을 지참하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와 동선 안내를 했다. 곳곳에 배치되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노인의 모습을 보며 일본의 노인 일자리 정책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이어가게 하는 제도적 실천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인건비나 경제적 수입은 둘째치고 본인이 일하는 모습에 자

오피니언 | 안을섭 | 2020-01-15

“단것 먹는 습관을 누구도 바로잡지 못했어요. 당신의 말은 꼭 들을 거예요.” 부모의 간청에 간디는 굳이 보름 후에 그리하겠다고 했다. 보름 후 부탁을 들어주었다. 부모가 의아하여 물었다. 왜 처음부터 그리하지 않았는지를. “사실 나도 나쁜 줄 알면서 단것을 먹고 있어서 먼저 고치는데 보름이 필요했습니다.”얼마 전, 일본 동경대에서 한일워크숍을 마치고 나올 때도 뒤로 뺀 의자가 방해되었다. 한국 학생과 교수들 자리였다. 한국 전통예절 프로그램을 주관할 때 일이다. 교육 후, 몇 학생이 나눠줄 때처럼 한복을 반듯하게 접어 두고 갔다.

오피니언 | 이만식 | 2020-01-14

얼마 전 경기도가 주최한 플랫폼 노동정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플랫폼 노동자도 노동자다!’라는 토론회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플랫폼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통적인 법제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했다.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플랫폼경제종사자는 최소 47만명에서 최대 5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취업자의 약 1.7~2%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플랫폼 노동자라고 하면 주로 운전이나 배달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남성노동자를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 플랫폼 노동자 3명 중 1명

오피니언 | 정형옥 | 2020-01-13

경자년 새해를 맞는다. 연말연시를 맞아 그간의 인연에 대하여 돌아보며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등 쉴 틈 없이 손전화를 들여다보며 그동안 함께 살아온 지인들의 소망이 현실로 이뤄지는 새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바쁜 현실에서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오늘도 SNS를 통한 문자의 홍수에 떠밀려 가는 중이다.오래전 지면에서 읽은 기억인데 참새를 다른 지역에 옮겨 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고 한다. 이유인즉 사투리를 잘못 알아들어 외로워서 그런단다. 사실이 그런지는 차치하고라도 소통의 방법

오피니언 | 유재석 | 20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