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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가 본보에 이렇게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문제는 수도권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ㆍ인천ㆍ서울이 합의했다고 해도 타지방 주민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모처럼 모아진 수도권 3개 지자체 의견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수도권 순환 도로의 명칭 문제를 비수도권에 가서 물어보겠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의 심중을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다. 안 해주겠다는 것이다. 반대한다는 것이다.앞서 경기도는 국토부에 경기ㆍ인천ㆍ서울의 공동 건의서를 올렸다. 서울이 경기ㆍ인천과 이해관계가 다를 수도 있는 문제다. 그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9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첫 확진 판정 이후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지금까지 파주 5곳, 강화 5곳, 김포 2곳, 연천 1곳 등 모두 13곳의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돼지열병이 또 어디에서 터질까, 의심신고만 들어와도 가슴이 철렁한다. 경기도는 지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경기도와 시군 공무원들은 돼지열병 발생 이후 최고 수준의 방역체제를 가동하며 사실상 24시간 사투 중이다. 지난 1일 하루에만 도와 21개 시군 공무원 1천987명이 살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9

민갑룡 경찰청장이 화성 살인 8차 사건에 대해 “만약 잘못했다면 회복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8차 사건 당시 대상자의 진술과 수사기록, 수사했던 사람들 등을 하나하나 대조해 자백의 신빙성과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 규명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8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경찰의 수사 오류에 대한 결단도 예고한 것이다.여론의 흐름은 경찰에 유리하지 않다. 범인 유모씨가 했던 범행 부인의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여기엔 ‘힘없고 빽 없는’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8

우리는 처음부터 두 가지 점을 강조해왔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분별 있는 접근이다. 하나는 30년 전 사건의 단서를 찾아낸 범인 특정이다. 경찰의 집념과 지혜가 아니면 묻혀 버릴 일이었다. 다른 하나는 당시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 인식이다. 허술한 수사 공조, 강압 수사 등의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지금의 성과가 과거의 잘못을 덮고 가서는 안 된다. 반대로, 과거의 잘못이 지금의 성과를 반감시켜도 안 된다.이런 가운데 8차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988년 9월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1리에서 발생했다. 자신의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7

지난 10월3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등에서 대규모로 개최된 야당과 보수단체의 집회는 ‘조국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각성’을 외쳤다. 한편 5일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서초동 검찰청 청사 주위에서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를 외치는 진보단체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역시 개최되었다. 이들은 서로 상반된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들만이 진정한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것이 지금의 한국정치 현실이다. 현재 정기국회는 열리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심의보다는 ‘광장 정치’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상당수 국회의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7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첫 발생 지역인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일 김포시 통진읍 돼지농장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났고, 파주시 문산읍의 의심사례도 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7일 강화를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3일 파주와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됐다. 2일 1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적성면 농장은 돼지열병 주요 전파경로로 지적되는 잔반을 돼지에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야생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 역시 전파 경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4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했다. 1965년 통계 집계 후 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 기록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에도 0.04% 떨어져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개월째 마이너스다. 경제계 일각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일축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지금 단계에서 (디플레이션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적어도 디플레이션에 빠진 상황도 역사적으로 많지 않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2%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4

정부가 이달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위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적용 지역을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 대해 6개월 간 유예기간을 주는 것과 별개로, 적용 지역을 발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행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뒷받침할 주택법 시행령 개정이 10월말 완료된 상태에서도 현재같은 집값 불안 상황이 지속된다면 곧바로 지체없이 상한제 적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3

‘경기도 숲 속 공장 프로젝트’가 있다.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기업이 사업장 안팎에 나무를 심는 운동이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정화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021년까지 도내 모든 사업장을 참여시켜 21만 그루를 심겠다고 했다. 올해는 121개 기업이 도와 협약을 체결했고 1만3천602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를 정했다. 경기도가 중간 점검을 했더니 성과다 좋다. 110% 초과 달성됐다.도에서 부지런히 독려를 했을 것이다. 기업이 적극 참여했을 것이다. 눈앞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이 프로젝트는 반드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2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을 국제적 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DMZ 국제평화지대’를 재차 거론하며 DMZ 지뢰 제거에 이어 북한과의 경제특구 조성 구상을 밝혔다. 남북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설 | 경기일보 |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