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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문제로 크게 들끓었다. ‘조국 사태’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조부모와 부모가 일궈낸 재력,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의대에 입학하고 온갖 혜택을 누렸다. 조국은 재수 없이 걸려 억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기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극히 제한돼 있고 그 계층이 세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세습 중산층’의 등장이다. 과거에는 소위 상위 1%의 특권층이 존재해 부와 권력을 세습했지만 지금은 소득 분위 10∼50%에 속하는 중산층, 특히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3

경기도체육회의 첫 민선 회장 선거가 무효처리됐다. 선거 결과는 없던 일이 됐고, 당선인은 5년간 피선거권을 잃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사유는 다음과 같다. 당선인이 선거 직전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거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회장 선거법 제32조 등을 위반한 당선 무효 사유로 봤다. 도체육회가 대의원의 정보를 임의로 수정해 투표권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회장 선거법 제11조 등을 위반한 선거 무효 사유로 봤다.허위 사실 공표 논란은 선거 하루 전인 14일 일어났다. 앞서 선관위는 당선인에게 경고와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경고는 초상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2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특사경이 ‘부동산 적폐 행위’ 청산을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 부동산 정책 기조를 ‘투기와의 전쟁’으로 명명하고 고강도 규제를 예고한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은 아파트 부정 청약, 불법 전매, 집값 담합, 무자격ㆍ무등록 중개, 중개보수 초과 수수, 임시 중개시설물(일명 ‘떴다방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2

경기도에서 두 명의 농협중앙회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성희 후보(전 성남 낙생조합 조합장)와 여원구 후보(양평 양서농협 조합장)다. 두 후보 모두 지역에서 더 없는 존경과 신뢰를 받는 농업인이다. 내놓는 포부도 대단하다. 이 후보는 “새로운 희망이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5대 분야 25개 정책을 담은 ‘525 공약’을 내놨다. 여 후보는 “사람이 사는 농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산비 10% 절감ㆍ판매금액 10% 증대를 담은 ‘Ten-Ten 운동’을 내놨다.두 후보 모두에 나름의 필승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1

경기도가 고유지명 찾기 작업에 나선다. 이른바 ‘창지개명(創地改名)’ 바로 잡기다. 우리 문화를 없애려던 한민족 말살 정책이다. 개명 기준이 하나같이 편의 또는 왜곡이다. 둘 또는 그 이상 지명의 글자를 따내 합쳤다. 합성지명(合成地名)이다. 방위ㆍ숫자ㆍ위치를 부여해 지명을 바꿨다. 행정편의적 개명이다. 일본식 표현을 가미한 지명을 만들었다. 일본 행정단위 지명이다. 한민족 정서를 없애기 위해 바꿨다. 대표적 왜곡이다.경기도가 398개 읍면동을 조사했다. 40%인 160곳에서 일제 왜곡이 확인됐다. 서현동(분당)은 둔서촌ㆍ양현리ㆍ통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0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으로 86일 있으면 실시된다. 지난 달 17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 상황을 보면 도내 60개 선거구에 무려 357명(1월 18일 현재)이 등록하여 경쟁률은 약 6.0 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역구 253개소에 1천549명이 등록, 약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선거사무소에 대형 선거 현수막을 걸어 놓고 또한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명함을 돌리는 등 선거운동에 열중하고 있다.이들 예비후보자들에게 오는 24일부터 실

사설 | 경기일보 | 2020-01-20

4ㆍ15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공약 경쟁이 시작됐다. 총선 D-90일인 15일 여야는 1호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을 자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신비 절감’ 카드를 꺼냈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뒤집는 ‘정권 심판’ 공약을 내놨다. 정의당은 청년에게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공약을 던졌다.1호 공약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국가 미래를 설계한다는 비전도 없고, 철학이나 고민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도 선심성ㆍ표(票)퓰리즘 공약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들만의 쇼로 끝나는게 아닌가 우

사설 | 경기일보 | 2020-01-1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이 대거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녹록지 않다. 인기 알바를 구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상당수가 단기·단순 노동 위주의 극한 알바를 한다. 환경이 열악한 노동현장으로 내몰린 청소년들은 최저임금은커녕 최소한의 인권과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차량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배달 ‘라이더’들은 늘 사고 위험 속에 아찔한 질주를 한다. 그런데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고용주가 사고 시 산재 처리를 외면하는 경우가 있다. 근무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휴식시

사설 | 경기일보 | 2020-01-16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그럼에도, 뒤늦은 통과를 환영한다. 신분당선 밑그림이 그려진 건 2000년대 초다.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졌다. 정자~수원 구간에 대한 검토였다. 결과는 반쪽짜리 통과였다. 정자~광교 구간만 통과됐다. 광교~호매실간 구간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며 불허됐다. ‘신분당선 연장선’이라 불리는 9.7㎞다.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졌다. 그때마다 같은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이 부분의 공사 계획이 15일 통과됐다. 경제성 분석(BC)은 0.83으로 기준치인 1.0에 미달했다. 하지

사설 | 경기일보 | 2020-01-16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2020년 국정 방향을 선언하는 자리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의 귀에 들린 대목이 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답변이다. 기본적으로는 국가균형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 여기에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가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정리해보면 이렇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고, 추가 공공 기관 이전은 총선 이후 본격화를 생각하고 있으며, 민간

사설 | 경기일보 |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