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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 연말쯤에 우리나라에 대공황이 올 것 같아.”(친구) “웅?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우리 경제가 멀쩡하잖아.”(나) “아냐 그렇지 않아. 아주 심각한 상황이야.)(친구) 1997년 11월, IMF 외환위기로 온 나라 경제가 파탄이 났던 그해 봄 무렵이었다.당시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에서 말단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그 친구는 다가오는 경제위기를 예상하면서 낙담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그 해에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과 이회창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당선될 것인지에만 온통 관심이

오피니언 | 장준영 | 2019-12-13

요즘 가정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운동이라는 것은 다 함께 스포츠 종목 운동을 즐기거나 야외에서 줄넘기하는 모습이 주였다면, 현재는 가정에서도 운동하는 문화가 형성돼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하지만, 가정에서 하는 홈트레이닝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질문에서는 의구점이 든다. 우선 운동함에 있어 기본적인 근골격계의 상태, 개인적 체력, 체형에 대한 차이 등 다양한 잠재적 위험요소가 있음에도, 그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한다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득이 아닌 실’로 작용할 수 있다.홈트

오피니언 | 안을섭 | 2019-12-12

때는 약 380여 년 전. 외교술에 능했지만, 광해군은 폭정으로 물러났다. 반정에 성공한 인조는 명분에 집착하여 친명배금(청) 외교 정책을 취한다. 그 결과, 1627년 정묘호란과 1636년 병자호란을 초래하고 말았다. 불과 한 세대 전에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으로 임란의 교훈을 남겼으나 무색했다. 적의 기동마저 살피지 못한 정보로, 인조는 미처 강화도로 가지 못하고 남한산성 행궁으로 피신했다. 변변한 대비책 하나 없었으니 항전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항복했다.당시 명분을 내세운 항전파와 실리를 앞세운 화친파의 쟁론은 지금까지도 논쟁

오피니언 | 이만식 | 2019-12-11

올해 국정감사에서 가구를 방문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위험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이 점검을 갔다가 감금 및 추행을 당하는 등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득 2013년 수도검침원으로 일하던 여성이 검침하러 갔다가 살해당한 사건도 떠올랐다.피해자는 대부분 여성노동자이다. 가구를 방문하는 일의 특성상 남성에게 문을 열어 주기를 꺼리는 등의 이유로 ‘고객’이 여성을 선호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가스, 수도, 전기 등의 검침원, 정수기 등 생활용품 업체 직원과 같은 직종이 해당한다. 이로 인

오피니언 | 정형옥 | 2019-12-10

겨울을 재촉하는 첫눈이 내리는 이맘때 고향집 언덕에 푸른 청대 숲이 그립다. 낮이면 햇살을 잘게 부수어 숲 안마다 보석처럼 박고서 작은 동박새 이별이 아파서 서걱서걱 낮은 울음을 삼켰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람이 전하는 말 듣고자 이리저리 긴 몸을 뉘이며 애타던 대숲에도 하얀 겨울이 앉았을까? 문풍지 울리는 바람 따라 기억은 긴 시간의 터널을 거슬러 간다.세상엔 수천 종의 나무가 있을 텐데 유독 대나무는 우리네 정서와 궤를 같이하는 겨레목이 아닐까. 왜적과의 전장에서 활이 되어 지키는 나무였고 동학혁명의 농민군에겐 죽창으로 변신해

오피니언 | 유재석 | 2019-12-09

청년들의 최대 화두이자 관심은 단연 병역과 취업이다. 병무청도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병역과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 제도와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산업기능요원 제도는 잉여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병력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영하는 대체복무제도의 일환이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국가산업의 육성ㆍ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군 필요인원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제조ㆍ생산 분야에 근무하며 병역을 대체하는 복무형태다. 지난

오피니언 | 김용무 | 2019-12-06

매년 연말인 12월은 바쁘다. 연내에 끝내야 하는 일 때문이다. 이는 20대 정기국회도 마찬가지처럼 보인다. 그런데 199개 법안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어느 야당의 처사로 온 나라가 소란하다. 이 가운데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조차 입법을 막는 상황이어서 민심의 역풍을 맞고 있다. 필리버스터에 막힌 ‘민식이법’을 비롯하여 여야 비쟁점법안으로 분류됐던 법안조차 의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심각하다. 발의된 199개 법안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각 분야에서 다양한 필요와 소용에 따른 법률 제정과 개정이 진

오피니언 | 한동민 | 2019-12-05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최근 약 10년간 연평균 3.3%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2천3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통계(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80만 명으로 연평균 0.4%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62%가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운전면허 보유 인구 1.4명당 자동차 등록 대수가 1대인 셈이다. 이러한 추세로 증가한다면 2030년 이후에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운전면허 보유사람 수를 뛰어넘게 될 것이다.이 같은 자동차등록 대수의 증가는 CO2배출량, 미세먼지

오피니언 | 김명희 | 2019-12-04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뒤플로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자기의 일을 계속하고 남성들은 여성이 응당히 받아야 할 존중을 표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런 인터뷰가 없었더라도 5살과 7살 난 두 아이 엄마이며 세계적인 빈곤퇴치 연구의 전문가이고 최연소 수상자인 뒤플로 교수에게 많은 남성은 존중과 공감을 보냈을 것이다.뒤플로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빈곤 지역의 여성 지도자는 남성 지도자보다 더 많이 일하고 뇌물은 덜 받았다. 가부장제가 강한 몇몇 지역에 국한된 사례이기 때문에 보편화 될 수는 없지

오피니언 | 손영태 | 2019-12-03

동시대 문화 실천의 대표적 키워드이자 주요한 목적으로 자리 잡은 단어는 ‘소통’과 ‘참여’이다. 이는 국내 대부분 문화기관이 하나같은 마음으로 내세우고 주장하는 운영방향이요, 주요 문화행사에서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하는 미션과도 같은 말이다. 지역기반의 공립기관인 경기도미술관 역시 ‘글로벌 인지도’와 ’지역과의 소통과 참여’를 함께 가지고 출발해야 함이 당연하다.며칠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역의 참여와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사례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발표자는, 적은 예산이었지만 영화제안의 영화제였던 시도를 지역커뮤니티와

오피니언 | 안미희 |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