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49건)

“쌀쌀한 어느 날,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엄마에게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채 죽었습니다. 또 다른 다섯 살 남자아이는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새아버지에게 맞았습니다. 모두 2019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고통은 연령별로 오지 않습니다…”장편소설 (소원나무刊)을 펴낸 강리오 작가의 말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출간된 이 책은 가족이 선물이 아닌, 굴레이자 폭력이 된 세 명의 ?소년을 비춘다. 232쪽의 분량을 채우는 내용은 모두 불편한 진실이다. 열네 살 영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집 근처 중국집에서 일하는 배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0-02-13

인간에게는 한계가 없다는 명언은 식상하면서 비교적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이 구절은 달리 생각하면 인간의 욕망에도 끝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 가운데 부제로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십시오’를 표방하며 인간의 욕망을 고찰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최근 출간된 신간 (정신세계사 刊)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는 말에 의식이 바뀌면 모든게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다.총 10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명상: 침묵하고 이완하기) ▲보이는 것들은 진짜가 아닙니다 (명상

출판·도서 | 권오탁 기자 | 2020-02-13

한 번쯤은 내 맘대로 / 김선아 著 / 모아북스 刊어느 병원의 재활병동 입원실에 들어온 다섯 명의 여자들. 아주 젊은 아가씨부터 황혼에 이른 다양한 나이대의 그녀들은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입원한 환자들이다. 골다공증, 허리 디스크, 유방암, 자해 시도… 다치게 된 이유도, 살아온 환경도,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인 그녀들이 우연히 한 병실에서 만났다.여러 날을 함께 지내면서 말다툼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마음이 상해서 모진 소리도 하고, 심지어 머리끄덩이를 잡기도 하면서, 병실 동기가 되어간다. 도대체 그

출판·도서 | 민현배 기자 | 2020-02-09

정치적 갈등과 반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퍼진 불안감, 대내외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의 지금이다. 이런 한국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은 과연 무엇일까.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을 제시한 (진성북스刊)가 출간됐다.저자는 노자와 관련해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도덕경의 궁극이 대동사회로의 복귀에 있다는 이론을 처음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책에서는 고대 관점 수사학의 도덕경을 현대 관점 수사학으로 재구성하고, 근현대의 다양한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0-02-06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 김효순 著 / 서해문집 刊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 7월 중국에 인도돼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된 일본인 전범들은 중국의 전범 개조정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침략 정책의 충실한 입안자와 집행자였던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일관된 정책과 처우에 감복해 엄청난 고뇌를 거쳐 서서히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본으로 귀환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죄행을 반성하고 침략전쟁의 진실을 증언하며 반전평화운동에 앞장섰다.이 책은 유례없는 중국의 전범 처리 방식이 어떻게 일본인 전범들을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바꾸

출판·도서 | 경기일보 | 2020-02-06

지난해 번역 논란을 빚은 영화 의 사례에서 보여지듯 다른 나라의 언어를 우리 말로 옮기는 건 어려운 작업이다. 단순히 문장을 매끄럽게 번역하는 걸 넘어서 그 안에 담긴 뉘앙스와 숨겨진 의미 등 행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성명순 시인이 출간한 시집 (해드림출판사 刊)은 우리말과 독일어가 고루 섞여 눈길을 모은다.이번 시집은 목차와 시인의 말, 축사부터 50여 편의 시가 우리말에 독일어 번역을 곁들여 이색적인 형태를 보인다. 번역은 알브레히트 후베 전(前) 독일 본 대학 한국어번역학

출판·도서 | 권오탁 기자 | 2020-02-06

경기도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담은 이 발간됐다.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가 ‘경기그레이트 북스’18~20책으로 펴낸 이 책은 경기도에 남아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했다. 개항기부터 한 세대 전까지 경기도와 관련이 있었던 인물이나 특정 공간의 역사를 취재, 발굴해내고 관련 자료까지 망라해서 쉽고 글맛 나는 문체로 풀어냈다. 거창한 유적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근현대 생활과 관련 있는 건물이나 장소, 인물 등을 발굴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 생활사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보존할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0-02-06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소개한다면.일제 강점기를 온몸으로 맞서며 사람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의 이야기다. 당시 우리 집안에 서울로 유학 간 청년(내겐 집안 어른)이 있었는데 그분을 모티브로 해 ‘현성’이란 인물이 탄생했다. 이 소설은 실존했던 그분의 삶의 재구성한 것이다. 그분은 당시 조선 청년이라면 당연히 했을 일제저항운동을 했다. 비밀결사를 조직해 항거하다 잡혀서 고문을 받았고 끝내 폐인이 되고 말았다. 그토록 바라던 조국 광복의 기쁨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다. 밝은 세상 한번 못보고 세상을 떠난 그를 기리며 쓴 작품이다

출판·도서 | 민현배 기자 | 2020-02-03

19세기 중후반 발칸 반도는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렸다. 제국주의에 편승한 강대국들의 영토 전쟁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지역으로 이 같은 세계의 화약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장소를 옮겨갔다. 그렇다면 2020년대를 사는 현대에서 ‘세계의 화약고’는 어디일까? 아마도 중동이 유력한 후보지일 것이다. 미군의 시리아 철수로 심화된 터키ㆍ쿠르드 분쟁, 이란 군부의 실세 솔레이마니 살해로 세계 정세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복잡미묘한 중동의 갈등과 서방 세계의 관계가 왜 현재까지 이르렀는지를 고찰하는 소설 (구

출판·도서 | 권오탁 기자 | 2020-01-30

황제의 세계사 / 조지 무쇼 著 / 생각의길 刊이번 신간에는 고대 바빌론 제1왕조부터 근대 제정 러시아를 아우르는 30인의 황제가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이집트의 람세스 2세 이야기에서는 기원전 13세기를 살았던 그가 미라가 돼 기원후 20세기에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사례를 담았다.수복 작업을 받기 위해서인데 이집트 정부는 람세스 2세의 미라가 화물이 아닌 여객으로 대우받도록 직업 칸에 ‘파라오’라고 기재된 여권을 발행했으며 파리 공항에서도 프랑스 대통령의 의장대가 람세스 2세의 미라를 예우에 맞게 영접해 눈길을 끌었다.

출판·도서 | 경기일보 |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