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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을 읽고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지능에 대해 새로운 각도를 갖게 된 점을 정리해 보았다. ‘스승의 본질적 행위는 설명하는 것, 지식에서 간단한 요소들을 끌어내는 것, 그리고 지식의 단순한 사실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잘 짜인 점진적 순서에 따라 가장 단순한 것에서 가장 복잡한 것으로 정신을 이끌고 가면서 그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며 사회가 요구하는 만큼 그들은 성장한다. 더 잘 이해하도록 계속적인 설명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개선을 거치고 있으며 이해시키는 방식의 모든 개선

오피니언 | 정승자 | 2019-08-29

2주 전 일이다. 점심을 마친 후 사무실에 복귀하는데 갑작스레 전화벨이 울렸다. “아이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싶은데 기관을 방문해보고 싶어서요. 오늘 방문해도 될까요?” 후원자들의 방문은 우리 지역본부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아주 반갑게 인사드리며 언제든지 오시라고 흔쾌히 말씀드렸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유모차 안에는 토실토실하게 젖살이 오른 아기 손님이 방긋 웃고 있었다.후원자는 침착하게 우리 지역본부를 둘러보더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직원들이 많아 놀

오피니언 | 이종화 | 2019-08-28

우리나라는 온라인 강국이다.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으로 온라인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지 벌써 25년이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생활편의가 증가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더 이상 은행업무를 보려고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물건을 사려고 일일이 매장을 방문하며 발품을 팔지 않는다. 듣고 싶은 강좌가 있거나 보고 싶은 영화ㆍTV 프로그램도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하고 싶은 일을 즉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온라인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오피니언 | 남승연 | 2019-08-27

늘 깔끔한 외모에 샤프한 인상으로 경기도 부지사와 도지사로 일하신 이재창 도지사(1990년 6월~1992년 4월)는 경기도 출신(파주)이어서 임사빈(양주) 도지사 이후 또 한 분의 도 출신 도백으로 환영받았다. 젠틀한 외모만큼 업무처리도 철저하신 분으로서 도지사의 모든 결재서류에는 늘 체크와 수정이 있으므로 담당 사무관들은 항상 신경을 쓰면서 결재를 받았고 결재가 나오면 문서 전체를 살피기도 했다.여러 부서의 결재서류가 밀리면 비서실에서 한곳에 모아 보자기에 싸서 공관 서재에 올리면 외부출장에서 돌아오신 도지사께서 심야에 결재하였는

오피니언 | 이강석 | 2019-08-26

한의 치료가 양방치료보다 우월한 대표적 질환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산후풍이다. 서양의학에는 산후풍이라는 병명이 없다. 환자는 시리고 너무 불편한데, 병원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서러운 질병 중의 하나인 것이다. 이처럼 산후풍이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계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은 인종과 지리적인 특징의 영향이라고 여겨지고 있다.산후풍은 출산 후 온몸의 관절, 근육, 인대는 물론 땀구멍이 늘어나고 열려 이 기간에 찬바람이나 찬 기운에 노출되면, 마치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몸의 일부

오피니언 | 윤성찬 | 2019-08-23

과거 3학년 여름 방학이면 특성화고 교무실은 취업 및 인턴을 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특성화고에 취업 의뢰를 하는 기업들도 많았고, 학생들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본인들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였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서 필자는 자긍심까지 느껴졌다. 그러나 최근 자리매김하여 가는 고졸 취업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2017년 53.6%, 2018년 44.9%였던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2019년 2월 기준으로 34%까지 추락하였으며 올해에도 최저임금 급등, 현장실습 규제 등으로 취업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또한, 고졸 취업

오피니언 | 김재철 | 2019-08-22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수출제한 조치로 인한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그동안 미ㆍ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어왔던 우리 경제상황에 초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연일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라고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상황이 악화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상당수 경제전문가는 2%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오는 10월

오피니언 | 김진수 | 2019-08-21

8월 상순 광주광역시에서 학회 세미나가 열려, 교통편을 고민하다가 이동시간이 제일 짧은 수서에서 광주 송정역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고 갔다. 스마트폰 앱으로 승차권을 예매하고 동탄역에서 출발했다. 대중교통을 오랜만에 이용하는 거라 어색한 점이 있었는데, 승차 시 승차권 확인을 하지 않고 내릴 때까지 검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가끔 승무원들이 객차를 지나갈 때가 있지만, 승객 누구에게도 표 확인을 하지 않았다. 추측건대 매표하지 않은 빈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좌석표를 확인하는 방식인 것 같다. 이는 승무원의 일도 줄이고, 승객에게

오피니언 | 최인호 | 2019-08-20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 싸운다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계. 이 명문을 읽고 피가 끓어오르지 않을 대한국민은 없다.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서 이순신 장군을 수차례 거론하며, 항일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한일갈등을 임진왜란에 비유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살펴본 이라면, 대통령 발언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알 것이다. 더불어 거북했을 것이다.첫째, 이순신 장군은 동맹국을 적으로 삼

오피니언 | 김민수 | 2019-08-19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촉발된 아베 정권의 경제침탈 규탄과 일본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여름 뙤약볕보다 뜨겁다. 얼마 전 광주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1945년으로부터 74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번 행사에는 거동이 가능하신 할머니 두 분만이 참석하셨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음을 느낀다.할머니들의 세상을 향한 용기 있는 외침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은 전쟁 피해와 인권 유린에 경종을 울리는 물결이

오피니언 | 안혜영 |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