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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은 정부나 공공 단체가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특정 시책의 장려 등 일정한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 단체, 기업, 개인 등에게 교부하는 돈이다. 다시 말해 정부가 특정 사업을 권장할 목적으로 민간(법인 또는 단체)이 수행(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해당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재정상의 원조라고 할 것이다.그런데 대부분의 보조금은 정부가 민간단체의 은행 계좌로 입금한 후 집행하게 되는데, 사업집행 후 잔액이 남거나 사업수행 만료 시점이 되면 소액의 이자가 발생하게 된다.여기서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한다. 집행잔액이나 이자

오피니언 | 손철옥 | 2020-05-06 20:18

“매점ㆍ독점으로 인한 백성의 고통이 큽니다. 국가의 쓰임에 응하기 위해 육의전 이외의 난전을 금하는 법이 있는데, 요즘 무뢰배들이 난전을 금하는 법을 멋대로 적용하여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저해하고 횡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난전을 벌였다 하여 붙잡혀온 자를 처벌할 것이 아니라, 거꾸로 그 처벌을 주장하는 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이로 인한 원성은 제가 감당하겠습니다.”결연한 의지가 담긴 마지막 대목이 인상적이다. 통공정책의 시행을 주장하는 좌의정 채제공의 말이었다. 특권적 상업 독점권을 폐지하려는 통공정책은 이미 몇 차례 발의되었으

오피니언 | 김태희 | 2020-05-05 19:41

우리는 어떠한 문제에 부딪혔을때 간혹 엉뚱한것에서 해답을 찾고자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그렇다. 빨리찾는 해답, 눈에 선명하게 보여야 하는 구체적인 것, 즉석에서 감탄을 자아내야 성이 풀리는 해답들이다.즉 이러한 해답들은 대부분 ‘가치’라는 곳에는 비중을 두지 않고, 현상을 객관적으로 고안해 낸 ‘개념의 틀’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이다.‘소유냐 삶이냐’의 저자 에리히 프롬(E.Fromm)의 말대로 이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소유지향적인 삶의 태도로 소유에 치중하는 태도를 갖는다. 위 현상들은 가치형성의 문제를 일으킨다.

오피니언 | 임정민 | 2020-05-04 20:13

지난해 3월 소방청은 화재 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불나면 대피 먼저!’를 범국민 교육ㆍ홍보 역점 시책으로 선정하였다. 이는 최근 3년간의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건수는 감소했지만, 사상자는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화재신고 먼저에서 ‘불나면 대피 먼저’로 화재 발생 시 재실자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는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하지만, 화재 발생 시 우리가 확보해야 할 피난로가 모두 막히고 119구조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특히 고층건물일 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피난할 것인가? 이러한 위급

오피니언 | 장정규 | 2020-05-03 20:02

국회가 30일 새벽 2차 추경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재난상황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지원을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국민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여야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협의를 통해 필요 재원 14조3천억원 가운데 3조4천억원은 국채로, 나머지 1조2천억원은 기존 예산을 재조정해 충당하기로 했다.코로나19의 위기상황과 총선시기가 겹치면서 국민은 유례없는 현금지원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돌봄 쿠폰‘이라는 명칭으

오피니언 | 조양민 | 2020-04-30 19:07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와 함께 건강한 지구환경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게 한다. 봉쇄 조치로 이동이 제한되고 사람들이 활동하지 않자 야생동물들이 마을로 내려와 도로에서 한가로이 쉬는 모습을 보았다.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자 미세먼지로 숨쉬기 조차 힘들었던 지구 환경이 확연히 깨끗해진 위성사진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촌의 훼손된 환경을 되살릴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돈보다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욕심을 조금씩

오피니언 | 이윤숙 | 2020-04-29 19:43

중국 은나라에 상용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가 늙어서 병으로자리에 눕자 노자가 그를 찾아가서 “선생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교훈을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상용이 “높은 나무 밑을 지나가 보면 알 걸세.” 노자가 얼른 다시 물었다. “노인 공경할 것을 이르시는 것이지요?” 이때 상용이 자기 입을 딱 벌리며 말했다. “내 혀가 남아 있느냐?”, “남아 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입을 벌린 채 물었다. “내 이가 남아 있느냐?” “없습니다.” 상용이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노자에게 “이제야 알겠느냐?” 물었다. 노자는 “강한 것은 없어지고

오피니언 | 김옥성 | 2020-04-28 20:21

코로나19가 이제까지의 일상적인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내가 만나는 사람이 감염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직접적인 만남을 꺼리는 상황이 됐다. 자연스럽게 사람들 간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혼자 여행을 하거나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앞으로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비대면(untact)이 더 늘어날 것이다. 온라인이나 비대면이 늘어나면서 생활 전반에 걸쳐 지역적 차이보다 정보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때가 될

오피니언 | 최영화 | 2020-04-27 20:10

한 때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도전의 정치는 맹자가 강조한 ‘왕도정치’ 그 자체이다. 맹자에 따르면, 왕도정치는 도덕적 질서에 의해 국가운영이 이루어지는 정치로 ‘인의(仁義)’가 기본이 되는 정치라고 한다.‘인(仁)’은 절제하고 인내하는 것이고, ‘의(義)’는 합리적으로 사물을 구별하고 옳은 것을 쫓는 것이다. 그래서 ‘인의’를 기본으로 하지 않고 폭력과 권위로 관료와 국민을 억누르는 정치를 왕도와 대립되는 ‘패도(覇道)’라고 부른다.그러하기에 맹자나 정도전이 바라는 국민은

오피니언 | 염종현 | 2020-04-26 19:59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어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를 ‘Чон рахмат’(총 라흐마트)이라고 말한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얼마 전에 키르기스스탄 우리 교민들 150여 명에 대한 한국 공수작전이 긴박하게 추진되었다. 현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감염 위기의식을 느낀 현지 교민회와 대사관이 손을 잡고 한국의 항공사에 특별전세기를 요청하였다.키르기스스탄은 의료 시스템이 열악해 감염되었을 경우에 마땅히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도 외국인들에 대해 신경 써줄 형편도 못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를 중심

오피니언 | 장준영 | 2020-04-23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