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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을 나가보면 길거리 어디서나 하얀 마스크와 검은 마스크가 행인들의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제 마스크가 없으면 대중시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주머니나 가방에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 되었다.공포의 코로나는 대륙과 대양을 넘어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으로 지구촌 곳곳을 유린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한 인류의 경제 활동의 정지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간의 간극을 더욱 크게 벌려놓았고 한국은 다른 나라와 같이 재난 지원금을 마중물로 지급하여 경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오피니언 | 박기철 | 2020-07-20 20:15

지난 학창시절 기성세대는 우등생이 되려고 참 열심히 노력했었다. 학교 안 눈에 보이지 않는 우등생 열등생이라는 반강제적인 신분의 차이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개성은 인정받지 못했고, 중ㆍ고ㆍ대학 입시의 표준화된 이정표 아래 ‘학력고사’라는 일방통행으로 줄 세워져 능력 평가를 받아야 했었다. 심지어 도덕성(인성)의 우위까지 성적 우수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기 일쑤였고 학력의 열등생이 인성의 열등생으로 확대 해석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 시대의 ‘우등’, ‘열등’과 비슷한 요즘 아이들의 표현으로 ‘인싸’,

오피니언 | 송창진 | 2020-07-19 20:29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실용화되며,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네오위즈가 주관한 ‘방구석 인디 게임쇼’, 온라인 음악공연 ‘인디스땅스×아무공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콘텐츠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다만, 콘텐츠 산업도 코로나19로 명과 암이 나뉘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숨 가쁘게 교차하는 대격변의 시기이다.우선 오프라인 기반의 기성 콘텐츠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

오피니언 | 강동구 | 2020-07-16 20:13

직업이 도의원인지라 늘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고 소통하지만, 막상 뒤돌아서면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메모를 해보기도 하지만 글을 쓰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아서인지 쉬 잊어버릴 때가 잦다.글을 쓴다는 것은 내 생각을 서술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내 생각을 마구 써내려가는 것과 내 생각을 상대방이 이해하게끔 쓰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펜 가는 대로 써 내려갈 수는 있지만, 타인이 이해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피니언 | 조광희 | 2020-07-15 20:19

얼마 전 둘째 딸아이가 기쁜 목소리로 집안의 정적을 깼다. “가족사진 무료촬영 행사에 당첨됐다”며, 큰 행운을 잡은 것처럼 의기양양하다. 순간 직업의식이 발동한다. 기만상술이 의심된다. 딸아이가 당첨된 절차대로 해봤더니 역시 무조건 당첨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상담사례를 찾아봤다. 비슷한 소비자의 불만이 수십 건이다. 무료인 줄 알고 사진관에 갔는데 촬영이 끝나니 80만원에서 200만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하더라는 상담이 대부분이다.사실 가족이 다 시간을 내 모이기도 어렵다. 어렵게 모여 들뜬 마음으로 사진관을 찾는다. 메이크

오피니언 | 손철옥 | 2020-07-14 20:08

최근 ‘실학번역총서’의 하나로 가 간행되었다. 실학박물관의 지원으로 한양대 정민 교수팀에서 번역한 것이다. 정민 교수는 그동안 정약용의 저서로 잘못 알려졌던 의 저자가 ‘이덕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자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것은 이덕리의 불우한 운명에 따른 것이었다.이덕리(1725~1797)는 경기도 양근 지역(오늘날 양평) 인물이다. 정조가 즉위한 해(1776)에 진도로 유배됐다. 친형인 이덕사가 정조의 즉위에 맞추어 사도세자의 신원을 요구했다가 오히려 대역죄인으로 처형당한 여파였다. 그의 집안은

오피니언 | 김태희 | 2020-07-13 20:03

코로나19 이후 여러 예술분야중 가장 큰 변화를 갖게된 분야가 시각예술분야다.아마도 전시관을 직접 가서 관람을 하거나 특정공간에서 설치ㆍ제작하는 모습으로 이뤄진 예가 많았기 때문일 터다. 이런 문제들은 이 시대에 당연한 듯 사람들의 관심에서 가장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다시금 이야기한다면 예술의 고립에 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과거 예술계는 관계성에 의해 기회의 척도와 작품의 대중성이 평가되는 것이 허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팬데믹 이후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앞에서 미래의 문화를 가치있고 풍요롭게

오피니언 | 임정민 | 2020-07-12 19:47

지난 4월 29일 이천의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완공을 앞두고 마감공사가 한창 중 화재가 발생해 안타깝게도 작업자 3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공사장 지하 2층에서 산소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천장의 우레탄 폼에 착화되어 화재로 번졌으며, 현장 곳곳에서 안전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상태다.이번 사고는 2008년 1월 7일 지하 1층 냉장실에서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비슷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두 사고 모두 우레탄 폼, 용접 작업, 샌드위치패널 사용이라는

오피니언 | 장정규 | 2020-07-09 19:50

지난 6월 29일 장혜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에 제출된 ‘차별금지법(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이목을 끄는 것은 6월 30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도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평등법”) 시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조속히 입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공식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2006년 국무총리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지 14년 만의 의견표명이다.두 안(案)은 대동소이하다. 공통점은 현행 헌법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규정하고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

오피니언 | 조양민 | 2020-07-08 19:56

고등교육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자 미래사회를 이끌 인재양성이 이루어지는 최종 교육단계이다. 따라서 사회가 변화되는 모습을 발 빠르게 예측하고 선제적 정책변화가 필요하다. 최근 글로벌 환경의 변화는 미국 패권주의 약화, 양극화 심화와 고용 없는 성장의 지속, 국제적 이동 증가와 인구 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의 도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최근 지구촌의 많은 대학이 ESD(지속가능발전교육)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통해서 고등교육의 위기극복을 시도하고 있다. SDGs 교육·연구·실행이 ‘지속 가능한 사

오피니언 | 이창언 | 2020-07-07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