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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경영난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주인이 여러번 바뀌면서 도산과 대규모 정리해고 등을 겪었던 쌍용차가 또 다시 법원에 운명이 맡겨졌다. 2004년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해 새출발을 했으나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11년 만이다. 이후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아 경영 정상화에 노력, 2016년 흑자를 기록하는 등 회생 조짐을 보였으나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판매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또 존폐 기로에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3 20:50

산업재해로 또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일 평택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인 인부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천장에 설치된 골격이 붕괴하면서 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장에서, 25일에는 부산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14층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화재 사고도 잦다. 지난 7월 용인시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4월엔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2 21:10

성남시장 주변인들의 채용 의혹이 터졌다. 하나는 시립 서현도서관의 공무직 채용이다. 2차 면접시험 경쟁률이 26대 1이었다. 최종 15명이 선발됐는데, 이 중에 7명이 은수미 시장 캠프 자원봉사자 출신이라고 한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다른 의혹은 성남시와 시 산하기관에 채용된 27명 논란이다. 은 시장의 전 비서관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하면서 알려졌다. 진정인은 ‘수사 기관에 부정 채용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주장한다.이럴 때 시민이 시장에게서 듣고 싶은 해명이 있다. ‘단 한 명의 측근도 채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2 21:10

인천시는 지난 18일 연세대와 송도 세브란스병원 및 연세사언스파크 조성을 위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1단계 협약 이후 불이행으로 지역사회와 의회의 비판을 받았던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에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의 마련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송도국제도시 내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연세대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서 퍼주기 협약이라는 비난이 거세다.2단계 협약에 따라 시는 송도국제도시 11공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1 20:28

정세균 총리가 밝힌 ‘의대생 구제’ 발언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많다. 정 총리는 20일,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 4학년생에 재응시 기회에 대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본보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사 국시 추가 시행을 요구했다. 많은 국민들이 비슷한 주장을 한다. 이런 여론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었다고 본다. 당장 2천700여명의 의사를 배출할 구체적 시험 실시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내년 2월쯤에 의사 실기 시험을 한 번 더 치르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다. 보통 의사 국시는 1월에 필기, 9월에 실기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1 20:28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합의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지방자치단체가 정부를 믿고 주민을 위한 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중앙정부 관련부처 장관과 도지사가 상호 합의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공동발표하여 지방자치단체는 그것을 믿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뒤늦게 예산을 이유로 약속을 파기하면 과연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어떻게 신뢰관계를 유지, 국가사무를 이행할 수 있겠는가.정부가 약속을 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업은 도민들이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건이다. 지난해 5월 주5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0 20:44

15일 새벽에 황당한 일이 있었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였다. 영업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CCTV로 경찰을 확인한 주점 내부에서 손님 등이 도주했다. 경찰의 수색이 건물 복도에 이르렀다. 쌓인 수건 더미에서 인척이 느껴졌다. 손님 4명이 표현 그대로 기어 나왔다. 코로나19로 유흥주점 영업은 금지된 상태다. 아마도 적발 사실에 피해가 예상되는 신분 아니었나 싶다. 웃을 일이 아니다. 걱정할 일이다.이건 사회적 현상이다. 코로나가 이 시점에 만들어낸 필연적 모습이다. 코로나19 방역 체계에 대한 한계의 일

사설 | 경기일보 | 2020-12-20 20:4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1천78명에 이어 17일 1천14명으로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해 정부가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격상시 예상되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3단계 격상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피해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방역 강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ㆍ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섣불리 3단계로 격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도 많은 자영업자들이 빈사 상태에 빠져있다. 당구장·노래방 ·목

사설 | 경기일보 | 2020-12-17 19:54

억울한 범인, 윤성여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 12부가 17일 윤씨에 내린 재심 결정이다. 재판부는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행위로 잘못된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결을 선고하면서 재판부가 곁들인 사과가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윤씨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다. 지난해 이춘재가 죄를 자백하면서 재심

사설 | 경기일보 | 2020-12-17 19:54

우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태를 비교적 관조해왔다. 어느 한 쪽의 주장에 동조하는 논조에 신중을 기했다. 이는 사태의 실체적 진실보다 더 큰 정치적ㆍ사회적 무게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진영의 극단적 기준으로 흐려졌다. 냉정한 판단의 결과도 그런 정치적 이분법에 흡수되기 일쑤였다. 우리의 관조적 입장 견지는 이런 세태로부터 최소한의 냉정함을 지키려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제 징계 결론이 나왔다.정직 2개월이다. 첫 번째 징계위에서 결론 내지 못했다. 두 번째 징계위도 위원회 시작 다음날 새벽에서야 끝났다. 징계

사설 | 경기일보 | 2020-12-16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