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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보건시스템을 비롯하여 환경, 행정구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순점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증오’ ‘계층 간 갈등’ ‘불평등’ 등의 이슈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주최한 국제 반부패회의에서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교수의 발언이 화제다. “이전의 불평등이 팬더믹 위기로 더욱 강조되고 심화됐다. 팬더믹 동안 택배기사·트럭운전사·보건종사자 등 많은 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떻게 보상할지, 그 일의 존엄

오피니언 | 정현정 | 2021-01-14 17:12

해마다 1월이 오면 전 세계 얼리어답터의 이목은 라스베이거스를 향한다. 바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ICT 융합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지난 1967년 뉴욕에서 시작한 CES는 이름에서 보듯이 처음엔 음향기기와 백색가전 위주의 전자제품박람회였다. 대표적으로 1981년 CES를 통해 소니와 필립스가 함께 선보인 CD 플레이어가 음향기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그 외에도 휴대용 오디오, 비디오 플레이어, 가정용 오락기기 등 당대 최신 전

오피니언 | 강동구 | 2021-01-13 18:34

『비옥하고 풍요로운 경기의 천 리안팎의 산하가 모두 견고한 요새라네도덕정치가 펼쳐질 형세마저 아울렀으니그 역사는 천 년을 기약할 수 있다네』조선 건국의 주역이었던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은 새로운 국도(國都)인 한양 건설의 총책을 맡았다. 1395년(태조 4) 10월 그는 자신이 그리는 한양의 모습을 시로 지어 태조 이성계에게 바쳤다. 성리학으로 통치되는 유교적인 이상사회(Neo-Confucian Ideal Society)의 전개였다. 이 시는 그가 지은 〈신도팔경(新都八景)〉 중에서 첫머리에 실린 ‘경기산하’이다. 사방

오피니언 | 김성환 | 2021-01-12 19:25

대중매체의 언론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익히는가? 답은 없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서 달라지는 이슈의 관심이 무엇으로 와 닿는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정치·사회이슈 속에서 교육의 문제는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백년대계의 교육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에 가려져 대입제도가 여러 번 바뀌는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결정을 위임하고 국가교육회의는 다시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하청을 주는 듯한 지금의 분위기, 책임은 뒷전이다. 아예 수능을 두 번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오피니언 | 추민규 | 2021-01-11 19:50

주가 3천. 주식 광풍 시대다. KOSPI가 7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천 선을 돌파했다. 주식투자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후회막급이고, 일부는 지금이라도 시작한다고 난리다. 반면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전문가의 우려도 적지 않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소비자피해도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만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투자자문’ 관련 소비자상담이 1천892건인데, 2019년 11월에 비해 거의 2배 증가한 것이다. 전체 소비자상담 중 코로나19로 인해 상담이 급증한 위생용품(마스크), 예식서비스 다음으로 많다.

오피니언 | 손철옥 | 2021-01-10 19:42

베트남 현지에 살다 보면 매일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거리의 변화에 깜짝 놀라곤 한다. 매년 6~7%의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는 베트남은 2050년까지 GDP 20대 국가 반열에 올라가리라 예측하고 있다.최근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2030 프로젝트에 대한 실질적인 시작과 2050 비전을 선포했다. 주된 내용은 하노이를 스마트 도시로 부상하고자 정치, 문화, 교육, 경제, 행정을 유기적이고 동시적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을 설정했다.필자가 근무하는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VNU-UEB)의 응웬 즉 람(Nguyen Duc Lam)교수는

오피니언 | 고동현 | 2021-01-07 19:50

‘웰빙’(well-being)의 순 우리말로는 ‘참살이’라고 하며, 앞서 이야기한 산업 사회의 단점과 폐해를 인지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사람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요즘 외부 생활에 제약이 있게 되면서, 혼자만의 ‘집콕 생활’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직장 내에 불필요한 회식이 사라지며 원치 않은 ‘워라밸’을 유지하는 이도 많은 듯 보인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PC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넷 쇼핑 거래 금액은 15조631억

오피니언 | 천지수 | 2021-01-06 19:45

재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었던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는 1989년 워싱턴에서 불붙었던 낙태 합법화 시위에 포스터로 사용했던 작품이다. 작가는 ‘낙태는 여성의 인권’이라거나 ‘낙태 찬성’ 등의 간단하고 알기 쉬운 문구 대신 한참을 생각해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당신의 육체는 전쟁터이다’라는 모호한 문구를 작품에 넣었다.1989년의 이 시위는 1973년 텍사스 주 달라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의

오피니언 | 이윤희 | 2021-01-05 21:02

‘Great Sport Myth(위대한 스포츠 신화)’라는 용어가 있다. 이 신화에 따르면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순수하고 선하며, 그 순수함과 선함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따라서, 스포츠는 개인을 성장ㆍ발달시키는 가장 확실한 매개체 중 하나다. 특히 이 신화는 유소년의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정말 좋은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스포츠에 참여만 했는데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긴다니! 하지만 이 결론에는 한가지 함정이 있다. 신화의 사전적 정의 중 하나가 신비로운 이야기라는

오피니언 | 이예훈 | 2021-01-04 19:48

코로나 1년 동안 재택근무, 재택학습이 확대되고, 비대면 산업과 플랫폼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물론 모든 업종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업무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분야에 한정된다. 온라인 쇼핑과 택배 물류 산업은 급성장하는데 오프라인 매장, 식당, 공연장 등은 연일 울상이다. 내년 초에는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언제, 얼마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대답하기 어렵다. 매장을 넓게 사용하는 쇼핑, 식당, 공연장의 수요는 감소하고, 도심물류센터, 소규모 녹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수요는 커갈

오피니언 | 김현수 | 2021-01-0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