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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상황에서 과잉 대응은 한 가지 표현으로 쓰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과잉 대응이다. 아무리 과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해석된다. 그런데 이와는 상당히 다른 표현이 등장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밝힌 워딩이다. “지역 경제 침체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과잉 대응’이 필요하다”. 배경에는 위기로 치닫는 지역 경제 현실이 있다. 그는“전통시장 방문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고,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방역 정국에서 던진 경제 비상 대책요구다. 그도 그럴게. 한국 경제 거시 지표가 심각하다. 1~10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7

2월은 대학을 비롯한 각종 학교가 졸업을 하는 시즌이다. 금년의 경우, 졸업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학교가 졸업식을 거행하지 못해 학부모, 친지들과 졸업의 기쁨을 제대로 나누지 못해 대학가는 쓸쓸한 분위기이다. 더욱 졸업생들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졸업생들이 졸업 후 직장을 구하려 했으나, 일자리가 없어 대부분 실업자가 된 때문이다.지난 1월 발표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의하면 청년 실업률은 무려 7.7%로 32만 9천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일회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독감 때문에도 자주 쓰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생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에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정부가 나서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안까지 냈다.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크게 늘면서 배출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사용이 권장되는 KF80 이상 일회용 마스크의 주성분은 부직포다. 얼굴 모양에 따라 마스크 모양을 조정하는 부속품과 포장재 등에 철사와 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쓰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4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은 왜곡이었나. 근본적 의심을 갖게 하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 수사기밀 유출혐의로 기소된 판사들에 대한 잇단 무죄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3부(재판장 유영근)는 13일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현직 판사 3명에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의 결과다. 피고인은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ㆍ조의연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ㆍ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등 현직 법관 3명이다.사법 농단 사건의 한 축이다.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된 법관 비위 감추기 의혹이었다. 검찰의 수사 기록과 영장 청구서 내용을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4

경기도가 어느 시ㆍ군이 규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지 조사했다. 국토균형발전과 환경ㆍ안보라는 이름하에 각종 규제 속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을 등급을 매겨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이재명 지사 공약이다.경기도는 규제 중첩과 지역경제 영향 등을 분석, ‘시ㆍ군별 규제 등급’을 정했다. 결과 광주시가 규제로 인해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서남부와 동북부 간 규제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도는 최근 ‘규제연계형 지원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연구는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받으며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됐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의 최대 쾌거이자 세계 영화사에도 신기원을 열었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참석한 모든 미국 영화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잡아버린 소름 끼친 명장면이다. 봉 감독은 디테일에만 강한 게 아니라 ‘무엇이 중한지’를 아는 영리한 사람이다. 봉 감독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이 고 김기영 감독의 ‘하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김기영 감독은 한국 영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3

이천시민이 의미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받아들였다. 우한에서 입국하는 170명의 거소를 제공했다. 장소는 국방부 소유 국방어학원이다.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다. 정부 결정을 주민들은 두말없이 수용했다. 환영한다는 현수막까지 길거리에 게첨했다. “우한 교민이 (신종 코로나에 걸리고 싶어) 그런 것도 아니다. 반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한 주민의 발언에선 가슴 뭉클한 인류애마저 느껴졌다.다른 지역의 예가 기억에도 생생하다. 1월 말 정부가 특정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해당 지역에서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2

원인 모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온 세상이 긴장하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백신의 개발도 요원한 상황이다. 우리 일상의 모든 부분을 움츠리게 하면서 코앞의 경제상황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공공기관의 모든 공식행사와 회의조차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도 개강을 미루고 있다.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비정상 수준이며 위축되고 있어 심각한 경제침체가 우려된다.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의연히 대처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들 덕분에 당초의 우려보다는 사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2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정상에 올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 영화의 쾌거다. 무엇보다 한류 산업의 갈 길을 보여줬다.한국 영화에는 한 맺힌 101년이었다. 오스카를 향한 도전이 눈물겨웠다.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출품 됐다. 이후 꾸준히 도전했으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상은 물론, 후보에 지명된 적도 없었다. 수상한 4개 부문 중 하나만으로도 한국 영화사는 새로 쓰였을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일을 해냈다. 한국 영화사에 더없이 큰 기록이다. 90년대가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쌍용차 생산라인은 4일부터 돌아가지 않고 있다. 현대차 생산라인은 7일부터 대부분 멈춰 섰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핵심 부품의 재고가 바닥나서다. 기아차도 10일 생산을 중단했다. 완성차 업체가 생산라인을 돌리지 못하면 연쇄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과 자동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품업체들은 설상가상이다. 정부가 중국 내 부품공장을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하는 등 긴급

사설 | 경기일보 |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