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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 화재 진화 마쳤지만… 인근지역 미세먼지 기준치의 ‘4배’

선적 중고차 2천438대 중 1천500대 전소
타이어 불타 검은 연기 남동구·서구 번져

허현범 기자 powervoice7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24일 20:55     발행일 2018년 05월 25일 금요일     제5면
▲ 2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화재로 잿더미가 된 파나마 국적 중고차 운반선 선미 출입구를 통해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발생한 화물선 화재는  창문이 없는 구조 탓에 발생 나흘째인 이날 오전께 모두 마무리됐다.장용준기자
▲ 24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화재사고 선박인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 내부에 잿더미가 된 중고차량이 가득 차 있다. 이 화물선에서는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으며 창문이 없는 구조 때문에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다. 진화작업은 화재 발생 나흘째인 이날 오전께 모두 마무리됐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항 선박 화재가 나흘만에 완진된 가운데 미세먼지 환경기준치가 4배에 달하는등 시민들이 분진과 냄새에 고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 정박한 파나마 국적 선박 오토배너호(5만2천224t급) 화재가 67시간여만인 24일 오전 5시5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선박에 선적된 중고차 2천438대 중 1천500여대가 전소됐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첫날부터 사흘째까지 자동차 6천여개의 타이어 등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남동구와 서구지역까지 퍼져 2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인근 지역인 중구는 미세먼지 환경기준치보다 최대 4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동구와 남동·연수·서구 등도 기준치를 평균 2배 초과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선박 화재 첫날인 지난 21일 대기질정보가 기준값을 최대 4배가량 넘었음에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선박 화재로 인한 바다 오염도 조사결과, 18개의 항목 중 일부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송구하다”며 “선박 화재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결과 등을 25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경은 선박 화재 조사와 관련해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동차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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