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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생들, 폐지수거 어르신들 주제로 전시회 열어

김준구 기자 nine952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23일 19:23     발행일 2018년 04월 24일 화요일     제7면
▲ 폐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삶을 체험해보고 이들을 주제로 전시회까지 여는 대학생들이 화제다.

인하대 졸업식이 열리던 지난 21일, 교내 학생회관에선 ‘세상을 푸르게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는 인하대 동아리 ‘Enactus’ 학생들이 폐지 줍는 어르신들과 그들의 수거 행위를 가치 있게 여기며 응원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 동아리 팀원인 김진영(28·영어영문학과)·최재원(28·경영학과)·이한나(22·아태물류학과)·안용남(21·신소재공학과) 학생이 준비한 행사였다.

이들은 인천계양구 일대에서 폐지를 줍는 일을 하는 어르신들을 주축으로 만든 ‘실버자원협동조합’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원들은 1~2회 현장을 찾아 함께 폐지를 줍고, 노인 1명당 3~4회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한 뒤 사진 등 전시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도 인명여고와 인천고, 인천시청, 국회의사당 등에서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
전시회를 둘러본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여고생 관람객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볼 때 그냥 어렵게 사는 노인으로만 생각했는데, 전시회를 보고 나서 우리 친할머니를 보는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인천지역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영 학생은 “우리에게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마치 배경처럼 서 있지만, 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우리 사회의 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전시회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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