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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회사 ‘이메일 무역사기’ 하마터면 40억 날릴뻔

바이오회사 송금후 사기 인지
다행히 처리 지연 ‘위기 모면’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21일 20:25     발행일 2018년 03월 22일 목요일     제7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회사가 이메일 무역사기를 당해 40억원을 날릴 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 IT센터에 있는 A바이오회사가 독일 회사와 의약품 제조기계 구매 관련 계약을 체결하던 중 이메일 무역사기를 당해 수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메일 무역사기란 이메일을 해킹해 첨부 문서에 계좌번호를 변경하거나 당사자간 이메일을 중간에 삭제한 뒤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금전을 가로채는 수법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의약품 기계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이메일을 통해 독일 B회사와 소통해왔고, 첫 계약금을 B사로 송금했다. 이후 불가리아에 있는 한 가짜 회사가 A사와 B사간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B사가 보낸 이메일 양식과 유사한 메일을 통해 중도금 송금을 요구했다.

A사는 지난 19일 중도금 40억원을 가짜 회사 계좌로 송금했고, B사와 중도금 송금 내역을 확인하던 중 사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사는 20일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다.
다행히 A사가 송금한 40억원은 제 주인을 찾아갔다. 해외 계좌로 송금인데다 금액도 커서 송금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연수서는 현재 사건을 경찰청과 공조하는 한편, 20일 불가리아 경찰에 국제 공조 수사도 요청해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계약 관련 사항은 이메일로만 확인하지 말고 좀 더 명확하게 거래처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이중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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