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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급식봉사한 방영분씨 "봉사는 사회에 행복과 건강을 줍니다"

백승재 기자 deanbek@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2월 04일 13:30     발행일 2018년 02월 05일 월요일     제16면
▲ (사진)봉사자 방영분씨

“봉사는 사회에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고, 결국 가정도 행복해집니다.”

방영분씨(61)는 일주일에 3번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빨간 밥차’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또 주말에는 동네의 어려운 곳을 찾아 사비를 털어 무료급식을 한다. 그의 봉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다. 

빨간 밥차를 통해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이어가고 있다. 방씨는 “오전 8시부터 무료 급식을 준비하면 오후 2시쯤 끝나는데 힘들어도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2000년부터 주말마다 ‘청천민간사회안전망’ 회원들끼리 회비를 모아 차상위계층에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서 밥을 못 해먹는 이웃들도 있는데, 내 부모님과 가족에게 반찬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봉사 활동은 어린 시절의 가난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아서 초등학교 때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꺼내 먹으려면 반찬이 변변치 않아 창피한 생각이 들어 복도로 나와 몰래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남들은 자주색 책가방을 메고 감색 운동화 ‘콤비’를 신고 다닐 때 나는 보자기에 책을 넣고 까만 고무신을 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40대 초반에 동네 부녀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식 바자회,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했는데, 어렸을 때 배고픈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봉사활동에 빠지게 됐다”며 “새벽에 분식집에서 4시간씩 일해 모은 돈으로 가정에 보태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는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방씨의 활동은 ‘봉사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3년 ‘청천2동 한마음축제’에서 부평구청장상을 받았고, 2007년 부평경찰서장 감사장, 2008년 인천지방경찰청장 감사장, 2017년 ‘4천 시간 자원봉사’ 인천시장 금장 등을 받았다.

방씨는 “무료급식을 하다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데, 몸이 불편해 지팡이에 의지해 급식소를 찾거나 따끈따끈한 밥을 들고 먹을 자리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을 보면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밥은 하늘이니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 사회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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