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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낮춰 강좌수 늘리고, 지역별 편차도 심해…갈길 먼 ‘경기꿈의대학’

수원은 80개 강좌… 연천·가평은 한 자릿수
도교육청 “모니터링 지속… 내실 기할 것”

정민훈 기자 whitesk13@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0월 12일 21:09     발행일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제0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후반기 역점사업인 ‘경기꿈의대학’ 2학기 수강인원이 1학기보다 수천여 명이나 줄어 저조한 참여율(본보 9월1일자 6면)을 보인 가운데 도교육청이 2학기 수강신청 당시 강좌 개설정원을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교육청이 강좌 수 늘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지역별로 강좌 수에 큰 편차까지 보이는 등 불균형 현상마저 생겨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8월31일 ‘2017년 2학기 경기꿈의대학의 강좌 및 수강인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학기에 개설된 강좌 수는 총 826개(대학방문형 494개, 거점시설형 332개)로 집계됐으며, 1학기 강좌 819개보다 7개 늘었다. 

반면 수강인원은 1학기(1만 9천788명)와 비교해 3천680명이나 줄어 도내 고교생 1만 6천108명만이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2학기 수강신청 추가모집 시 강좌 개설정원을 당초 10명에서 8명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2학기 1·2차 수강신청으로 700여 개에 머물던 강좌 수를 대폭 늘려 총 826개의 강좌 수를 확정, “강좌 수 늘리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개설된 강좌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면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이 강좌 수 80개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54개)과 성남(53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연천(4개)과 가평(7개)이 한자릿수에 머물며 대학이 많은 지역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일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마다 대학과의 통학거리, 교통 등 여건이 제각각이어서 강좌 수의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답답해했다. 

도내 한 고교에서 진로코치로 활동하는 L씨는 “무리하게 강좌 수를 늘리기보다는 강좌 평가를 강화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강의가 개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원을 낮췄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심사를 통해 강좌 내용 등을 평가하는 만큼 앞으로 내실을 더 기해 ‘경기꿈의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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