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슈&토크
영화감독 블랙리스트와 좀팽이 보수
관리자 2017-09-28 08:44 조회 186

베르톨트 브래히트(Bertolt Brecht)를 몰랐다. 그의 음악극 ‘예외와 관습’도 처음 접했다. 음악 담당으로 참여한 건 그저 재미였다. 나중에야 모든 걸 알았다. 그 작가와 그 희곡은 전두환 정권이 정한 ‘금기’였다. 반전(反戰) 작가여서고, 마르크스주의 작가여서다. 다른 것도 알게 됐다. 나를 뺀 모든 연기자들이 운동권이었다. 객석에 정보과 ‘박 형사’가 보였던 이유다. 니글거리는 표정은 지금 생각해도 역하다. 80년대, 수원의 한 허름한 무대의 추억이다.
그랬다. 386 시대 학생 연극은 그랬다. 순응(順應)을 거부했고 저항(抵抗)을 얘기했다. 대사(臺詞)를 읽지 않고 구호(口號)를 제창했다. 연기(演技)라 보지 않고 궐기(蹶起)라 생각했다. 연극반은 그러고 싶은-저항하고, 구호 외치고, 궐기하고 싶은-학생들의 집단이었다. 굳이 어느 학교냐를 따질 필요도 없었다. 어느 학교든 연극반은 다 그랬다. 데모와 사상 학습의 선두에 늘 연극반이 있었다. 그건 80년대 대학 연극이 갖고 있던 양보 못할 자부심이었다. 

[관련기사 = 영화감독 블랙리스트와 좀팽이 보수]

총갯수 175, 총페이지 12
이슈&토크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추천 등록일
175 영화감독 블랙리스트와 좀팽이 보수 관리자 187 0 / 0 2017-09-28
174 어째서 非核(비핵)이 진보의 가치인가 관리자 346 0 / 0 2017-09-07
173 또 ‘현직 시장 공천 안 주겠다’ 관리자 1263 0 / 0 2017-08-24
172 그때, 영국은 방공호 200만개를 만들었다 관리자 449 0 / 0 2017-08-17
171 한국당의 남은 전술 - 진내포격(陣內砲擊) 관리자 1480 0 / 0 2017-07-20
170 이념 위에 또 다른 이념, ‘내 자식만큼은’ 관리자 1126 0 / 0 2017-06-29
169 “임금이라도 맘대로 할 수 없음을…”-광해군의 실패·文대통령의 과제- 관리자 923 0 / 0 2017-06-08
168 市長 양기대의 道知事 꿈 관리자 1215 0 / 0 2017-05-18
167 희롱당하는 보수표-‘홍·찍·문’ 관리자 1810 0 / 0 2017-04-27
166 고오환 도의원의 解明, 그리고 常識 관리자 1550 0 / 0 2017-04-13
165 25년째 실패한 경기도지사 대통령 관리자 955 0 / 0 2017-04-03
164 화장장 선동하던 정치, 軍공항에선 빠져라 관리자 2658 0 / 0 2017-02-28
163 김문수 … 관리자 2054 0 / 0 2017-02-12
162 ‘反부패 정국’에서 물 만난 ‘부패 전과자들’ 관리자 966 0 / 0 2017-02-02
161 한민구 국방장관님! 관리자 2212 0 / 0 2017-01-01